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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돌아보기 ③ 2015년 중국에선 어떤 일들이 있었나

[2015-12-26, 06:01:18] 상하이저널
1월: 와이탄 새해맞이 행사 압사 사고
1월 1일 중국인들은 끔찍한 압사사고로 새해를 맞이해야 했다. 2014년 12월 31일 와이탄 천이광장에서 새해맞이 카운트행사를 하던 중 36명이 숨지고 49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 상하이시는 11명의 당정간부에게 중징계를 내렸으며, 희생자 가족들에게 위로금을 각 80만 위안(한화1억4000만원)씩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2월: 마약 밀반출 혐의 한국인 전원 석방
2014년 말 중국 광저우에서 마약 밀반출 혐의로 구속된 우리 국민 14명이 2월 4일 전원 보석이 결정됐다 . 이들은 호주로 친선 시합을 하러 가던 야구 동호회 회원들로 출국 도중 20kg 이상의 필로폰이 발견돼 구속됐다. 이들은 호주 측 대회 관계자의 부탁으로 기념 선물을 나눠 들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8월 12명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3월: 13년만의 최악의 황사
지난 3월 15일, 베이징에 13년만에 최악의 황사가 닥쳤다. 이날 오후6시, 베이징시 기상당국은 베이징의 미세먼지 농도가 다수 지역에서 안전 기준인70㎍/㎥의 10배 이상인 700~800㎍/㎥을 넘었고 일부 지역은 1000㎍/㎥을 넘어 측정 불가 수준에까지 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올해 첫 황사 황색경계경보가 발령됐다.
 


4월: 중국정부 아베 총리 강력 비판
방미 중인 아베신조 일본 총리가 일제에 의해 강제 동원된 군 위안부들을 인신매매 피해자라고 표현하자 중국정부가 강력하게 비판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월 28일 “군 위안부는 일본 군국주의가 제2차 세계대전 중 아시아 등의 인민들에게 저지른 엄중한 반인도적 죄행”이라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하버드대 강연에서 군 위안부 관련 질문이 나오자 인신매매 피해자라는 표현을 썼다.
 

 
5월: 메르스 중국 내 발발
지난 5월 26일, 한국인 메르스 의심환자가 홍콩과 광동에 머무르며 중국에 처음으로 들어왔다. 이 한국인은 한국의 첫 메르스 환자와 접촉했으나 출국 후에야 확진을 받았다. 광동성위생관리부는 서둘러 그 환자를 격리조치 시켰으며, 당시 약 35명과의 접촉이 있었지만 추가 감염 없이 감염자가 완치되면서 일단락 되었다.
 

 
6월: ‘동팡즈싱’ 유람선 침몰
6월 1일 밤 11시경, 454명의 승객을 태운 동팡즈싱(东方之星) 유람선이 회오리바람을 만나면서 침몰했다. 이 유람선은 난징에서 충칭을 향하던 중 창장 후베이스(长江湖北石) 근처에서 전복했다. 승객 중 442명이 사망했고, 12명만이 골든타임 내에 구조되어 생존했다. 유람선 내부의 승객 대부분이 상하이에서 투어를 온 50~80세 노인으로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7월: 신장 6.5도 강진
7월 3일 오전 신장위구르자치구 허텐 피산현(和田皮山县)에서 강도 6.5도의 강진이 일어났다. 지진발생 이후의 30여분 동안 수 차례 여진이 더 일어나 사람들을 공포에 빠트렸다. 그 중 최대 4.6도의 지진도 포함됐다. 지진으로 인해 약 1.2만 가구가 무너졌고 긴급대피자가 6.6만명에 달했다. 이 지진으로 3명이 사망했으며 7월 5일엔 부상자가 214명으로 늘어났다.
 

 
8월: 텐진항 폭발사건
8월 12일 23시30분 경, 텐진빈하이신취 탕구개발구에 위치한 물류회사 창고에서 위험물질 폭발사건이 일어났다. 폭발굉음과 동시에 하늘엔 수십미터 높이의 버섯구름이 일었다. 첫 번째 폭발은 30톤의 TNT, 30초 후의 두 번째 폭발은 21톤의 TNT와 맞먹었다. 조난자와 실종자가 각 165명과 8명으로 확인되었으며, 인근지역 건물 유리와 텐진항의 자동차 수천 대가 파손되었다.
 

 
9월: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열병식
중국이 항일전쟁 승리 70주년을 맞아 지난 9월 3일 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을 거행하였다.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는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롯해 박근혜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북한 최룡해 노동당 비서 등 정상급 외빈 50여 명과 각국 외교사절 등이 대거 참석했다. 병력 1만 2천여 명과 500여 종의 무기 장비, 그리고 200여 대의 군용기가 총동원된 이번 열병식의 압도적인 행사 규모는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0월: 두 자녀 정책 전면 도입
중국 정부는 10월 29일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 후 두 자녀 정책을 전면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1980년대 이후 35년간 한 자녀 정책을 유지해왔으며 이를 위반할 시 2만~20만위안의 벌금을 부과해왔다. 하지만 노동력 감소와 고령화 문제로 이어지자 중국 정부는 2013년부터 ‘단독 두 자녀 정책’을 시행했으며, 기대효과에 미치지 못하자 모든 가정에 두 자녀를 허용하는 것으로 전면 확대했다.
 

 
11월: 후난 지역 겨울홍수로 산사태
중부 내륙의 때아닌 겨울 홍수로 대규모 산사태가 일어나 주민들이 마을을 잃었다. 11월 10일부터 3일간 후난 성 남부를 중심으로 하루에 평균 60mm이상의 폭우가 쏟아져 13개 현에서 1만1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181개의 가옥이 무너졌으며, 8600여명이 긴급히 대피했다. 이번 홍수는 이 지역에 60년만에 내린 겨울 폭우로, 농민들은 삶의 터전인 많은 면적의 논밭을 잃었다.
 

 
12월: 푸단대 의대생 사형 집행
지난 11일, 기숙사 룸메이트 황양(黄洋)을 독살한 혐의로 사형 판결을 받았던 린썬하오(林森浩)에게 사형이 집행되었다. 2013년 3월 31일 푸단대 의대생 린씨는 기숙사방 정수기에 독극물을 투입했고, 룸메이트 황씨가 그 물을 마셔 숨졌다. 린씨는 만우절 장난으로 치사량에 미치지 못하는 소량을 사용했다고 주장했으나 검찰은 고의 살해라고 주장했다. 린씨의 사형집행에 대해 황씨의 부친은 “법률이 판결한 것이며, 공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고등부 학생기자 김정효(SSIS 11), 김혜민(건평중학 11), 최하민(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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