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절정의 추위 소한(小寒), 양기를 키워주세요

[2015-12-30, 18:20:17] 상하이저널

[건강칼럼]
절정의 추위 소한(小寒), 양기를 키워주세요

 

24절기 가운데 스물 세번째로 오는 절기 '소한(小寒)'은 양력으로는 해가 바뀌고 처음 오는 절기. 원래 절기상으로는 '대한(大寒)'이 가장 추운 때지만 실제로는 요즘 추위가 가장 심하다. 절기의 기준이 중국 화북 지방에 맞춰진 까닭이다. 말 그대로 '정초한파(正初寒波)'가 몰려온 이때, 혹한의 추위를 물리치고 양기를 키워주는 방법을 알아본다.


새해 싹트기 시작한 양기를 길러주는 '겨울뜸'
1월 한 가운데의 겨울 추위가 극에 달하면 한의원 역시 감기를 달고 온 아이들이 많아진다. '일주일째 감기약을 먹여도 듣지를 않아요', '코감기가 계속 되더니 축농증, 중이염까지 생겼어요', '열이 39도를 넘기는 일이 많아요' 등 감기로 고생하는 아이들의 양상도 다양하다. 이처럼 한겨울 찬 기운이 기승을 부릴 때 양기가 약한 아이들은 찬 기운을 이기지 못해 감기를 달고 있거나 열 감기, 폐렴, 장염 등 잔병치레를 하는 경우가 많다.


오래가는 감기에는 양기를 불어넣어주는 '겨울뜸'이 도움이 된다. 겨울뜸은 호흡기와 관련된 혈자리에 따뜻한 기운을 흡수시켜 찬 기운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해준다. 특히 겨울철 만성비염이 걱정인 아이라거나 배앓이나 설사가 잦은 아이, 밥을 잘 안 먹고 깨작거리는 아이라면 겨울뜸을 통해 양기를 길러줄 수 있다.

 

손과 발은 따뜻하게, 머리와 가슴은 시원하게
요즘처럼 한파가 기승을 부릴 때는 특히 손과 발이 얼지 않도록 따뜻하게 관리해야 한다. 나무들도 다음해 봄에 싹을 틔우고 잎이 나려면 땅에 박힌 뿌리가 얼지 않아야 하듯이 아이들 역시 늘 손과 발이 땅과 가깝기 마련이므로 항상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


그런데 한편으론, 한겨울 추위가 매섭지만 '아이들은 춥게 키워야 한다'는 말도 있다. 이말은 너무 덥지 않게 키우되 찬 기운을 이길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뜻. 목도리나 장갑, 양말로 소화기를 비롯한 등, 배는 항상 따뜻하게 해주지만, 열이 많은 머리와 가슴은 시원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너무 혹한이 아니라면 한겨울에도 햇빛이 있을 때 바깥에서 신체활동을 해주는 것이 일광욕을 통해 비타민 D가 합성되는 것은 물론 감기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겨울에도 햇빛과 함께 밖에서 놀아야
추운 날씨에 나가 놀면 감기에 걸린다고 생각해 바깥 활동 전혀 없이 지내는 아이들도 있다. 하지만 감기는 호흡기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염되지 않도록 하면 되는 것으로 한방에서는 오히려 겨울철 피부 단련을 통해 폐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바깥에서 활동하는 것을 권장한다. 바람이 불지 않고 볕이 화창한 겨울철 한낮이라면 바깥에서 일정한 시간을 보내도록 하자. 따뜻한 햇볕이 적혈구와 백혈구의 생성을 촉진하고 비타민 D 합성을 도우며 면역력을 높이는 데도 좋다. 단, 돌 이전의 아이라면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면역력도 약하기 때문에 외출을 삼가는 편이 좋다.

 

예전 조상들은 겨울에 쌀밥을 먹고, 여름에는 보리밥을 먹었는데 물론 계절에 나는 곡식을 먹어야 하는 이유도 있었겠지만 계절과 음양의 조화를 이루려고 한 슬기로움에서 비롯되기도 했다. 여름 내내 따가운 햇볕을 받아 익은 쌀은 음기가 많은 겨울에 먹는 것이 양기를 보완하는 방법인 것이다. 여기에 생강이나 대추, 영지를 이용한 한방차를 곁에 두고 자주 마시면 감기에도 도움이 된다. 음양의 조화를 살폈던 조상들의 지혜를 본받아 1월의 한겨울 추위도 슬기롭게 이겨내보면 어떨까.

 

상해함소아한의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상하이에서 만난 ‘세계 유명 디저트 맛 집’ hot 2016.02.06
    겨울 찬바람, 입안에 사르르 녹는 달콤한 디저트로 몸 안에 온기를 불어 넣으면 어떨까? 세계 유명 디저트 맛 집들이 상하이 곳곳에 있다는 사실, 상하이의 유명 맛..
  • [신년사] 2016년 의미있는 해, 변화는 우리들의.. hot 2015.12.31
    화동지역 동포 및 기업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15년 乙未年이 지나고 2016년 丙申年 새해를 맞이하여 가내 두루 평안하시고 만복이 깃드시길 기원합니다.
  • 중국, 2016 새해부터 달라지는 것들 hot [1] 2015.12.31
    '거주증 잠정조례' 1월1일부 시행새해부터 '거주증 잠정조례(《居住证暂行条例》)가 시행돼 도시 진출 농촌인구를 포함한 외지인들의 노동취업, 사회보험, 주택공..
  • 상하이 한인지식경영모임 1월 추천도서 hot [2] 2015.12.30
    ‘책읽는 상하이’의 대표주자 상하이 한인지식경영모임(지경모)에서는 매주 수요일 오전 6시 30분 한국상회 열린공간에서 독서토론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이 모임에서..
  • 실크로드와의 만남, 히말라야 미술관(上海证大现代艺术.. hot 2015.12.30
    [갤러리탐방] 실크로드가 이어지는 곳 둔황, 중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한번쯤 세계문화유산에 등극한 둔황의 석굴, 막고굴을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히말..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3.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4.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5.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6.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7.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8.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9.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경제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3.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4.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5.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6.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7.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8.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9.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10. 푸동공항, T3터미널 핵심 공사 시작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6.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산행일지 9] 세월의 흔적과 운치가..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