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수출상품 점유율이 아시아 1위, 제품 품질 또한 고급화되고 있다고 아시아개발은행이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중국CCTV는 아시아개발은행이 발표한 '2015년 아시아 경제 일체화 보고서(2015年亚洲经济一体化报告)'를 인용해 중국이 아시아에서 첨단기술제품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0년의 9.4%에서 2014년에는 43.7%로 상승해 1위를 차지했다며 고속철, 핵발전, 위성 등을 대표로 하는 중국의 첨단과학기술제품이 아시아 각국에서 환영받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개발은행은 또, 2014년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아시아 첨단과학기술 제품 수출을 주도했다며 일본의 수출비중은 2000년의 25.5%에서 2014년에는 7.7%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제품 수출비중은 9.4%로 일본을 앞섰다.
아울러 2014년 로우엔드제품의 수출이 중국 전체 수출의 28%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0년의 41%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중국제품이 고급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설명한다고 CCTV는 전했다.
중국은 작년 5월, 제조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10년 전략적 계획서인 '중국제조 2025'를 발표해 선진제조, 제품 고급화에 주력해야 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로봇, 에너지절약, 신 에너지자동차 등 10대 전략적 발전분야를 선정한 바 있다.
제조업, 특히 첨단기술제품 생산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산업에서도 중국의 발전은 눈부시다. 일본무역진흥공사가 2015년 10월~11월 일본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아태지역 20개 나라 및 지역 가운데서 일본기업을 대상으로 한 부품 현지조달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중국으로, 현지조달 비중이 64.7%를 점했다.
이는 중국의 첨단과학기술제품이 글로벌시장에서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CCTV는 전했다.
한편, 중국이 아시아 첨단기술제품 수출을 주도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고급부품을 선진국에서 수입하는 경우가 많아 수출 대비 부가가치가 낮은 것이 개선해야 되는 과제로 지적됐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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