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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자들이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증권거래소에 앉아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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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가 올 들어 개장 4일 4차례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하며 새해부터 휘청거렸다.
7일 일재망(一财网) 보도에 따르면, 이날 중국 증시는 개장 후 9시 42분에 5% 폭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데 이어 15분 후 7% 폭락하며 다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며 이날 주식거래를 완전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7.32% 하락한 3115.89로, 선전증시는 8.35%떨어진 10745.47로 장을 마쳤다.
중국의 서킷 브레이커 발동은 역사책에 기록될 만큼 충격적이었다. 미증시는 1988년 서킷 브레이커 제도 도입 이후 1997년 딱 1회만 발동됐을 뿐이다. 그러나 중국은 4개 거래일에 4차례나 발동, 2개 거래일은 장이 조기 마감됐다.
7일, 9.9%이상 폭락한 주식이 1784개, 9%이상 폭락한 주식이 2198개에 달했으며 9시 33분이후 그래프가 변동도 없이 수직으로 하락했다.
지난 4일과 7일 이틀에 걸쳐 A주시장 거래시간은 155분, 하지만 파괴력은 메머드급이었다. 155분동안 약 6조6600억위안(약 1193조원)이 증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덩(中登)회사의 최신 투자자 자료에 의하면 2015년말 기준 A주 투자자 수는 5026만2800명이었다. 영화 한편을 볼 시간인 155분동안 투자자 1명당 약 10만5000위안을 손해본 셈이다. 작년 한해동안 투식투자자들의 평균 수익은 2만위안에 불과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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