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탐방]
중국 예술의 모든 것 롱 미술관(龙美术馆) 푸동관(浦东馆)
중국의 예술을 품에 안고 부담스럽지 않게 다양한 작품으로 예술품을 보여주는 곳들이 있다. 롱 미술관(龙美术馆) 푸동관(浦东馆)이 바로 그 대표주자다. 서안관(西岸馆)에 이어 두 번째로 소개하게 되는 두 개의 롱 미술관 중 나머지 하나인 푸동관 역시 중화사상으로 시작하여 중국의 예술로 끝난다. 부담스럽지 않게 중국 예술에 천천히 접근해보고 싶을 때 푸동에 위치한 롱미술관을 방문해 보길 바란다.
전통예술을 담아내다.
롱 미술관 푸동관은 쉬후이 구의 서안관과 외관이 거의 흡사하다. 내부구조가 조금 다르고 서안관과 달리 나선형 계단이나 건축물 대신 일반적인 계단으로 되어 있다는 것만 다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수집가 부부 류이치엔(刘益谦)과 왕웨이(薇)에 의해 개설된 이 두 갤러리는 서로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른 점들이 있다. 푸동관에서는 서안관과 달리 거의 중국적이고 중국에 관련한 예술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별 전시 또한 중국 작가의 전시를 하고 있다. 제1갤러리는 예술과 우정, 유교 윤리 안에서의 인간 관계의 한 방법 등에 대해서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걸려 있다. 주로 부부 또는 연인으로 보여지는 사람들의 애정표현과 사랑에 대한 깊은 의미를, 그리고 일상생활 속에서 볼 수 있는 자연스러운 모습들이 작품으로 전시되고 있다.
중국의 역사와 의식을 예술로
서안관과 마찬가지로 푸동관 2갤러리와 3갤러리에서도 중화사상을 엿볼 수 있다. 중국의 전 국가 주석 마오쩌둥이 군대를 거느리는 모습과 중국 군인들이 전장에서 전투를 벌이는 모습, 전우를 챙기는 모습, 일반 인민들이 부상당한 군인을 치료하는 모습들이 첫 시작을 연다. 전시관을 깊게 들어갈수록 마오쩌둥이 인민들과 어울리기 위해 소탈하게 옷을 입고 아이들을 번쩍 들어올리며 웃는 그림과 산 정상에 기타 관료들과 올라가 해돋이를 보는 모습, 자연과 어울리는 모습 등의 그림을 통해 중국인들의 마오쩌둥에 대한 사랑을 알 수 있다. 바로 옆 갤러리에는 산수화들이 부채와 화선지에 각기 그려져 있어 중국의 산수전경을 뽐내고 있고 10여점의 호랑이 그림이 각각 다른 표정과 자세를 취하고 있어 살아있는 호랑이들과 마주하는 느낌을 준다. 또한 전시관내에 그림만 전시된 것이 아니라 드문드문 조각상이 있어 관람을 지루하지 않게 해준다.
진행중인 특별전시
艺与谊(Art and Affection)예술과 우정
·전시기간: 3월 15일까지
인간 관계는 시작점이자 유교 윤리의 핵심이며 유교 윤리 안의 부부 또한 인간 관계로 볼 수 있다는 것을 한 방법으로 보고 있다. 애정의 깊은 의미와 서로서로의 모습, 남편과 아내라고 불리는 평범한 사람들을 작품으로 남긴 전시이다. 반라의 사람, 전라의 사람과 아내와 남편이 아이가 자는 사이에 사랑을 나는 후의 모습 등이 현실적인 그림으로 나타나있다. 작품 대부분이 정면을 쳐다보고 있어 나를 바라보는 듯한 묘한 느낌도 받을 수 있다.
半夜鸡叫(심야에 닭이 울다)
·전시기간: 3월 15일까지
작가 양용칭(杨永青)은 중국 어린이 출판사의 전 예술 편집가로 이 전시는 1940년대 작은 산 마을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작품으로 만든 것이다. 해방의 시작을 뜻하는 半夜鸡叫를 이 작품들 안에서 느낄 수 있다.
작은 흰색 방 안 가득 半夜鸡叫의 이야기가 한 페이지씩 그림으로 하나, 원작으로 하나씩 액자에 넣어져 있어서 한 페이지씩 감상하기 좋다. 전시관 정면에서 半夜鸡叫 이야기를 상영하니 관람 전 감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롱미술관(龙美术馆)-푸동관(浦东馆)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30분(월요일 휴관, 오후 4시 30분 입장마감)
·주소: 浦东新区罗山路2255弄210号(近花木路)
·입장료: 50元
·교통수단: 지하철 7호선 花木路站 5번 출구
·연락처: 021)6877-8787
롱미술관(龙美术馆)-서안관(西岸馆)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오후 5시 입장마감)
·주소: 徐汇区龙腾大道3398号(近瑞宁路)
·입장료: 50元
·가는 방법: 지하철 7호선 龙华中路站 6번 출구로 나와서 출구를 등지고 오른쪽으로 직진
·연락처: 021)6422-7636
TIP
·같은 7호선 노선 안에 위치한 다른 미술관들도 거리가 비교적 가까우니 같은 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龙华中路站-롱미술관 서안관, 花木路站 3번 출구-히말라야 미술관)
·롱미술관 서안관과 푸동관은 전시 성격이 전혀 다르니 두 곳을 따로 방문하는 것이 좋다.
·지하철 역 근처에 쇼핑센터와 카페, 음식점이 있으니 미술관에 가는 길에 잠시 들려서 식사를 해결하는 것이 좋다. 미술관 근처에는 아무 것도 없다.
·홈페이지에 게시되어 있는 개관, 폐장 시간과 직접 확인한 시간이 다르니 4시 30분 이전에 입장할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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