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상하이 집값이 상승추세를 나타낸 가운데 상하이주민들의 주택구매욕이 6년동안 최고치에 달하고 있다고 12일 펑파이뉴스(澎湃新闻)가 보도했다.
올 1월 11일 상하이재경대학(上海财经大学)과 중국금융정보센터(中国金融信息中心)는 공동으로 2015년 연도 및 4분기 상하이사회경제지수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는 소비자 만족도 조사, 소비자 자신감지수 및 투자자 지수 등이 포함된다.
조사결과, 2015년 4분기 상하이 소비자들의 주택구매욕은 큰 폭으로 올라 65.9포인트를 기록, 이는 전분기대비 6.8포인트 상승, 전년 동기대비 14.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비록 중간 기준치인 100포인트에는 미달했으나 2009년 3분기 이후 최고점을 기록해 주목된다. 주택구매 예상지수는 73포인트로, 전분기에 비해 6.9포인트, 전년 동기대비 16.8포인트 각각 상승했으며 2009년 4/3분기 이후 최고점을 찍었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2015년 4분기이후 1선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부동산시장에 온기가 흐르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4분기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24.5%는 '현재가 주택 구매 적기'라고 답해 전 분기 대비 3.2포인트, 전년 동기대비 5.3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반면 '지금이 아니다'고 답한 응답자는 58.5%로 전분기 대비 8.8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2분기부터 부동산시장은 점차 활기를 되찾으며 가격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소비자들은 정부의 주택가격 통제에 대해 '불만족'스러워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주택구매 의욕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양상을 보였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상하이 신규 분양주택과 중고주택 가격 지수 상승률은 중국 전체에서도 가장 높은 편이다. 경기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이 또다시 경제성장을 이끄는 엔진역할을 할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갈수록 높아지는 생활 원가가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다른 한 조사에서는 상하이소비자 만족도 지수가 6년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 주민들은 가정용 설비 용품 및 서비스, 교육 문화, 오락, 서비스 등에 대한 만족도가 비교적 높았고 의료서비스와 의류 등에 대한 만족도가 낮았다.
상하이주민들은 냉장고, 에어컨, 신문잡지 서적, TV등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나타낸 반면 주택임대, 병원, 네트워크, 음식점, 전화 서비스 등에 대해서는 불만족을 나타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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