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승용차, 수백만위안의 현금다발, 신부 목이 휘어질 정도로 주렁주렁 몇겹으로 걸린 금팔지 목걸이....
지난 11일 산샹(三乡)에서 치러진 한 젊은 부부의 결혼식 사진이 화제다. 신랑은 옛날 황제들이 쓰는 관을 쓰고 신부는 황후처럼 머리에 금으로 된, 묵직 해보이는 장신구들을 달고 목에는 금빛으로 번쩍이는 팔찌를 꿰어 만든 목걸이를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결혼식에는 청나라 복장을 한 사람들이 대거 동원됐다. 현지 주민들은 "사극을 찍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신부를 맞으러 온 사람들이었다"면서 "이렇게 떠들썩하고 방대한 대오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뿐 아니었다. 신랑집 소파 위에는 돈다발과 각양각색의 보석 금은 장신구들이 수북하게 쌓여있었다.
소문에 의하면, 신랑은 마카오의 부자로, 결혼식 축의금만 280만위안이나 들어왔다고 한다.
한편, 중국에서는 부자들의 결혼식에서 최고급 승용차가 즐비한 것은 물론, 경쟁을 하듯이 많은 금으로 온 몸을 휘감고 부를 과시하는 일이 수시로 벌어지고 있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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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는 존경받아 마땅하고 이번 결혼식은 금/장신구 등 소비촉진 뿐만 아니라 고용창출까지 이뤄낸 박수 받아야 할 일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