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쇼핑몰에서 인기리에 팔리고 있는 희한한 제품(?)이 있다. 다름아닌 ‘IQ충전(智商充值)’으로 단돈 0.2위안에 판매 중이다.
타오바오(淘宝)에서는 무려 700개가 넘는 쇼핑몰에서 ‘IQ충전’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으며, 최고 한 달에 3만 개의 제품을 판매한 쇼핑몰도 있다.
이는 웨이신 모멘트(朋友圈)을 통해 삽시간에 퍼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신민망(新民网)은 15일 전했다.
쇼핑몰을 통해 ‘IQ충전’을 구매하면 잠시 후 점주가 발송한 ‘IQ’ 두 글자가 그려진 사진 한 장을 수신하게 된다. 심지어 일부 인기 쇼핑몰에서는 주문량이 많아서 대기시간이 2시간 이상이 걸린다.
구매자들은 대부분 학생들로 “신선하다”, “조만간 있을 기말고사에서 좋은 성적 거두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재미삼아 해봤다”는 등의 호평을 늘어 놓았다.
네티즌들은 재미삼아 해당 상품을 구매하고 있지만, 쇼핑몰 점주들은 실제 ‘돈’을 거두는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악의적인 판매로 소비자에 대한 사기혐의가 의심된다”고 비난했다.
이에 타오바오 측은 14일 “이 같은 영업행위는 실제 사용가치가 없으며, 실제 상품이 아닌 ‘광고상품’에 해당하기 때문에 판매중단 처리하고, 해당 쇼핑몰에 적정수준의 처벌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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