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량 개인전 ‘존재와 사고’
윤아르떼 갤러리는 2016년 새해 첫 전시로 언어의 한계에 도전하는 한국의 개념미술가 이태량 작가 개인전을 개최한다.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전시 <존재와 사고-내부로부터의 경계>에서는 신작 12점과 구작 8점을 선보인다.
<존재와 사고>는 이태량 작가의 모든 개인전에 사용 되고 있는 주제목이다. 작가는 비트겐슈타인의 "말할 수 없는 것에 관해선 침묵해야 한다"는 이론을 그의 작업의 인문학적 배경으로 했으나 꼭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에 구속 받지 않는다. 그는 자신만의 특유의 방식으로 회화의 의미와 언어의 한계에 대해 재해석하고 있다. 다시 말해 언어와 사고에서 비롯한 인식론의 탐구와 회화의 무궁한 확장을 대비하는 실험을 지속해오고 있는 작가이다. 평론을 쓴 고충환 평론가의 글을 빌리자면 그의 작품은 ‘형식의 실험장, 의미의 실험실’이라 할 수 있다.
<내부로부터의 경계>는 이번 개인전에서 사용되는 부제목으로, 이번 전시는 회화에 기반을 두고 영상, 설치 및 공공 미술에까지 예술적 실험을 끊임 없이 시도하는 작가의 또 다른 실험이자 결과를 얻는 과정이다. 이태량 작가는 이번 전시의 포인트로 "나의 그림은 중요치 않다, 중요한 것은 그림 밖의 모든 것에 있다"라고 말했다. 즉 캔버스에 보여지는 존재 밖의 모든 것에 더 큰 중요성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비록 그의 작품에서 주로 볼 수 있는 특유의 기호와 숫자, 영문 텍스트 그리고 독특한 구도 등은 보는 이를 난해하게 하지만, 그 보여지는 것을 통한 의식과 무의식의 대면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회화에서 출발한 회화의 완성이 아닌, 회화의 확장과정을 함께 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오프닝: 1월 23일(토) 오후 5시
‧전시기간: 1월 23일~2월 19일(금)
‧전시시간: 오전 9시~오후 6시9:00am~6:00am
‧전시장소: 윤아르떼 闵行区宜山路2016号合川大厦3楼F室(허촨루역 1번출구)
‧문의: 130-5227-6662
‧www.yoonarte.com
앙상블 ‘하모니아’ 음악회 개최
윤아르떼가 23일 새해 첫 전시를 기념하며 앙상블 하모니아의 클래식 연주회를 갖는다. 앙상블 하모니아는 상하이에서 클래식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마음들이 모여 만든 연주단체다. 이들은 각종 문화행사를 통해 교민들과 정을 나누고 중국과 교류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번 연주회는 이태량 작가 개인전 오프닝을 앞두고 오후 3시부터 1시간 반 동안 진행된다.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은 드라마 <하얀거탑>의 대표 OST B로제떼를 비롯하여 바흐의 Two part Invention No.13 in A minor BWV784, 모짜르트의 Divertimento No.1 in D major K.136 등의 레퍼토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일시: 1월 23일(토) 오후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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