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욕실에서 함께 목욕을 즐기던 여성 2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웃 주민의 말에 따르면, 후(胡, 24세)씨는 부모님이 외출하자 평소 친하게 지내던 친구 쩡(曾, 21세) 씨를 불러 함께 목욕을 즐겼다.
12일 오전 후씨 부모가 집으로 돌아온 뒤 집 문이 잠겨 있고, 아무런 인기척이 없자 사다리를 타고 집으로 들어갔다. 이후 딸과 친구가 욕실에서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중국망(中国网)은 전했다.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숨진 지 긴 시간이 지난 뒤였다.
욕실에는 온수기가 벽에 직배식(直排式)으로 걸려 있었고, 배기 파이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소 시 생산되는 배기가스가 연기 통로를 통해 실외로 배출되어야 하는데 배기 파이프가 없어 일산화탄소 중독사한 것으로 추정한다.
지난 2013년에도 베이징에서 대학생 5명이 샤워실의 가스 온수기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바 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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