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당시 중국 남부를 강타한 폭설과 한파로 고속도로에 수일째 갇혀있는 차량들 |
중국 중앙기상대는 시베리아에서 발원한 찬바람이 중국 대륙으로 내려오면서 전국이 '빙하기'에 접어들겠다고 예보했다.
기상대는 중국 중동부와 서북(西北), 네이멍구(內蒙古), 화북(華北), 동북(東北), 화남(華南)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기온이 평년보다 6∼8도 떨어지고 윈난(雲南)등 남부지역 일부는 10∼14도 하락할 것으로 보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평년에 영상 기온을 유지하던 남부 구이저우(貴州)성 대부분 지역이 영하 5도, 안후이(安徽)성은 영하 10도, 후난(湖南)성도 영하 5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안휘 남부와 저장(浙江)성 중부지역은 1월 기온으로는 사상 최저기온을 기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남부지역 7개 성(省)과 시(市)에 큰 비와 눈이 예보되고 있는 가운데 구이저우, 후난 등에서 진눈깨비, 저장성 중부에는 폭설이 예상된다고 기상대는 밝혔다.
중국 대륙을 꽁꽁 얼릴 것으로 보이는 이번 한파는 25일부터 진정되면서 29일 을 전후해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번 한파가 매섭긴 하겠지만 중국 남부를 재난지역으로 만든 2008년 한파에는 이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24일부터 시작되는 춘제(설날) 특별운송기간(春運)에는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중국은 2008년 춘제를 앞두고 남부와 서북부를 강타한 폭설과 한파로 철도와 도로가 끊기면서 20조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수백만명의 농민공이 귀향을 포기하는 사태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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