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콜택시App 호출에 ‘공공버스’ 대령

[2016-01-20, 09:47:10]

최근 상하이에서 한 여성이 모바일 콜택시 앱을 통해 택시를 호출했는데 ‘공공버스’ 한 대가 도착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신민망(新民网)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이달 초 천(陈)여사는 상하이기차역(上海火车站) 부근에서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퇴근 시간에 맞춰 모바일 콜택시(专车)를 호출했다. 5분 뒤 ‘SUV 붉은색 차량, 예약 성공’이라는 메시지를 보았지만, 아무리 찾아도 콜택시를 찾을 수 없었다. 전화로 확인하니 택시 기사가 이미 도착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잠시 뒤 텅빈 공공버스 한 대가 천 씨의 앞에 당도했고, 버스 기사는 차량 문을 열고 “호출한 차량이 맞다”라고 말했다.

 

천 씨는 어안이 벙벙했지만 귀가길이 다급해 반신반의 하는 마음으로 버스에 탑승했다. 기사는 버스 운전 중 “원래 버스 운전기사이나, 아르바이트로 이 일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 차량 업무를 마치고 정거장으로 돌아가는 길인데, 빈 차량으로 가느니 같은 방향의 손님을 태우는 것이 낫지 않느냐”고 설명했다.

 

천 씨는 버스 기사의 능숙 능란한 운전 솜씨에 30분 만에 집에 도착했고, 신기한 경험에 유쾌하기 까지 했다. 천 씨는 요금 26.5위안에 팁으로 4위안까지 얹어 주었다.

 

버스 기사가 소속된 모바일 콜택시앱 ‘디다핑처(嘀嗒拼车)’는 “회사 내부 규정에는 공공차량의 사적운영을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일이 모든 등록 차량을 확인 조사하기에는 인력이 모자라 대부분 승객들의 제보를 통해 조사가 이루어 진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기사가 소속된 버스회사에서는 “영업을 마친 차량은 승객을 태울 수 없도록 규정되어 있다”며, “공공버스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경우에는 엄격한 규율위반 행위로 간주되어 해당월의 장려금(2,3000위안)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상하이의 한 법률사무소는 “공공차량의 사적사용은 사고 발생시 기사와 승객 모두 어떠한 보험혜택도 받을 수가 없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신하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상하이에서 만난 ‘세계 유명 디저트 맛 집’ hot 2016.02.06
    겨울 찬바람, 입안에 사르르 녹는 달콤한 디저트로 몸 안에 온기를 불어 넣으면 어떨까? 세계 유명 디저트 맛 집들이 상하이 곳곳에 있다는 사실, 상하이의 유명 맛..
  • [사진여행] 香之梦(향지몽) 365G_19_in V.. 2016.01.19
    이탈리아 베네치아 통곡의 다리 밑을 지나가는 곤도라 행렬을 보면서
  • [건강칼럼] 1℃ 건강 hot [1] 2016.01.19
    중의학은 손발이 차고, 쉽게 추위를 타며, 여성의 경우 냉대하가 있는다면 몸이 냉하다라고 표현하는 냉증(冷症)으로 진단하고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을 중요하게..
  • [아줌마이야기] 상처 2016.01.19
    "야, 너희들 늙어봤어? 난 젊어 봤어"인생의 선배들에게 귀 기울이지 않는 젊은 세대에게 하는 말이다. 세월이 이렇게 흘러 내가 이 말에 공감을 하게 될 줄이..
  • '스케일'이 다른 中 연인들의 사랑싸움 hot 2016.01.19
    '꺼져!' 한마디에 바닥에서 뒹군 남친최근 항저우의 한 백화점에서 쇼핑 중이던 한쌍의 연인이 말다툼을 벌이다 급기야 남자가 바닥에서 마구 뒹구는 아이러니한 일..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씨티은행 “중국 집값 6~9개월 내..
  2. “K-가곡, 상하이음악청에 울린다”
  3. 상하이, 외국인을 위한 ‘How to..
  4. 상하이저널 대학생 기자단 2024 상..
  5. 샤오미, 첫 사망사고 발생 “기술 결..
  6. 中 국산 항공기, 바이오 항공유로 첫..
  7. 中 신체 노출 우려에 사무실 CCTV..
  8. 애플, 아이폰·맥북·아이패드에 챗GP..
  9. 中 전기차 니오, 1~5월 인도량 전..
  10. 中 1분기 커피시장 약세…주요 브랜드..

경제

  1. 씨티은행 “중국 집값 6~9개월 내..
  2. 샤오미, 첫 사망사고 발생 “기술 결..
  3. 中 국산 항공기, 바이오 항공유로 첫..
  4. 애플, 아이폰·맥북·아이패드에 챗GP..
  5. 中 전기차 니오, 1~5월 인도량 전..
  6. 中 1분기 커피시장 약세…주요 브랜드..
  7. 中 최초의 국산 크루즈, 탑승객 연인..
  8. 中 여름방학 해외 여행 예약 시작됐다
  9. 中 단오절 연휴 1억 1000명 여행..
  10. 中 반도체 시장 회복에 5월 집적회로..

사회

  1. “K-가곡, 상하이음악청에 울린다”
  2. 상하이, 외국인을 위한 ‘How to..
  3. 상하이저널 대학생 기자단 2024 상..
  4. 中 신체 노출 우려에 사무실 CCTV..
  5. “복덩이가 왔다!” 中 푸바오 첫 공..
  6. SHAMP 제17기 입학식 개최 "주..
  7. 눈떠보니 ‘中 국민 영웅’ 싱가포르..
  8. 中 연차에 대한 모든 것, 상하이시..
  9. 6월 15일 상하이 고속철 2개 노선..
  10. [인터뷰] “기록의 이유… 보통 사람..

문화

  1. 상하이, 단오절 맞이 민속·문화예술..
  2. 희망도서관 2024년 6월의 새 책
  3. “K-가곡, 상하이음악청에 울린다”
  4. [책읽는 상하이 242]나인

오피니언

  1. [독자투고] 상하이에서 TCK로 살아..
  2. [중국 세무회계 칼럼] Q&A_ 중국..
  3.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4년..
  4. [허스토리 in 상하이] You ar..
  5.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2]상하이..
  6. [Jiahui 건강칼럼] 무더운 여름..
  7. [무역협회] 韩, 왜 해외직구를 규제..
  8. [무역협회] 한·중·일 협력 재개,..
  9. [허스토리 in 상하이] 여름방학
  10. [Dr.SP 칼럼] 지구온난화 속 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