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로 인해 중국 대륙이 꽁꽁 얼어붙었다. 일부 지역은 폭설로 인해 교통이 마비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24일 오전 6시(현지시간) 중국 전역에 오렌지색 한파주의보를 발령했다. 전일에 이어 이틀째 주의보가 내려진 것. 중국은 중동부 지방을 중심으로 예년 이맘때보다 평균 6∼10도 가량 낮은 온도를 나타내고 있다.
네이멍구 일부 지역은 영하 48도까지 내려가며 살인적인 강추위를 나타내기도 했다.
상하이는 35년 만의 한파를 기록하며 남색 한파주의보, 남색 강풍주의보, 오렌지색 서리주의보가 동시에 발령됐다. 상하이 기상당국은 24일 온도가 최고 영하 4도에서 최저 영하 7도에 이를 것으로 보고 한파가 26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25일엔 중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강 한파가 몰려오며 최저 온도를 기록하는 곳이 속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내에서 비교적 기온이 높은 충칭에는 폭설이 내려 교통이 마비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종일 내린 눈이 추위에 얼어붙으면서 시내 주요 도로에선 교통사고가 속출한 것. 충칭 장베이 국제공항은 잇단 결항과 출발 지연으로 몸살을 앓기도 했다.
기사 저작권 ⓒ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