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한시(武汉市)에서 트럭이 비싼 아우디 승용차를 피해 엉뚱한 시트로엥 차량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해 씁쓸함을 더해주고 있다.
光明网 26일자 보도에 의하면, 우한시 공항고속도로 출구쪽에서 발생한 자동차 사고 차량은 3대였는데 그 가운데서 유독 검정색 시트로엥 차량이 앞뒤 부분이 모두 망가진채 가장 처참한 몰골을 하고 있었다.
알고 보니 무려 두번씩이나 트럭과 충돌사고가 났던 것이다. 첫번째 추돌사고는 시트로엥과 레미콘차량이 충돌하면서 승용차에 타고 있던 2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사고차량은 현장에 남겨졌다.
그런데 1시간 뒤 또 다른 트럭이 정차돼 있는 시트로엥 차량과 충돌, '죄 없는' 시트로엥을 덮친 이유는 '아우디보다 싸기 때문'이었다. 트럭 운전자는 "원래는 앞에 있는 아우디 차량과 충돌할뻔 했으나 순간적으로 시트로엥 차량 쪽으로 핸들을 꺾었다"면서 "아우디는 비싸서 감당이 안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싼 차는 무서워서 어디 타겟냐?", "경차 운전자는 억울하고 분통 터지겠다" 등 반응을 보였으며 "트럭 운전자의 입장이 이해된다"며 씁쓸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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