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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말이 너무 많은 아이

[2016-01-27, 13:51:49] 상하이저널

Q. 말을 너무 많이 하는 아이, 어떻게 하죠?
초3 여자 아이입니다. 말이 너무 많아요. 책을 굉장히 좋아해서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많이 읽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아이가 똑똑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말이 너무 많습니다.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선생님 설명하시는 중간에 끼어서 본인이 설명을 합니다.  다른 아이들이 이야기 하고 있을 때 끼어 들어 이야기 합니다. 집에서도 엄마아빠가 얘기를 하고 있으면 어느 틈인가 끼어들어 결국 아이랑 대화를 하게 됩니다. 학교에서는 말이 많다 보니까 주의도 많이 받고.. 짝이 싫어하는 모양입니다. 아이는 말을 할 때 누군가가 끼어들면 더 큰 소리로 말을 해서 사람들이 끼어들지 못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본인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으면 화를 냅니다. 어떻게 해야 할 까요? 담임선생님은 ADHD 검사를 받아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아이는 제가 볼 때 ADHD가 아닙니다. 절대로 산만하지 않고, 집중력도 좋습니다. 산만하기 돌아다니지도 않고, 이야기에 일관성도 있습니다. 1년도 안 돼서 영어를 네이티브 정도로 할 만큼 똑똑한 아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숙제는 스스로 알아서 챙길 정도의 책임감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친구들과의 학교 생활이 원만하지 않으니.. 걱정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아이를 위해 심리를 포함한 종합 발달 검사를 받아 보아야
짧은 상담 글을 읽고 아이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 수 는 없지만 현재 아이가 학교 생활에 있어서 여러 가지로 조금 힘이 들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타고난 기질적 성향이 있기에 말이 많은 아이도 있고 그렇지 않은 아이도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학령기 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과 이야기 할 때 지나치게 자기 말만 하고 말 순서를 지키지 않는 것은 학교 생활에서 여러 가지 문제들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아이의 이런 행동이 ADHD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왜 그런 것인지, 어떻게 도와주어야 하는지가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아이가 학령기고 학교생활에 어려움이 더 많아지기 전에 인지, 언어, 심리를 포함한 종합 발달 심리 검사를 받아 보셔서 아이의 행동이 나타나는 원인과 그 해결방법을 전문 상담가와 상의해보시는 것이 아이를 위해서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02)511-5080
www.kccp.kr

 

올바른 말하기를 위한 Tip
✓아이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들어주세요.
-아이가 자기 말만 하고 남의 말에 끼어들기에 바쁘지만, 아이가 무슨 말을 그렇게 하고 싶을까, 마음 속에 담아 놓지 못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힘들지라도 귀 기울여 듣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혹시나 귀 기울여 들어주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무시를 받은 기억에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시고 충분한 관심을 보여 주세요.


✓대화의 순서를 이해시켜주세요.
-대화는 혼자서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닌, 상호간에 주고 받아야 이루어 지는 것임을 아이에게 이해시켜주세요.
-대화의 순서를 지키지 않고 혼자만 목소리를 크게 내어 이야기 할 경우 친구들, 혹은 다른 사람들이 불쾌하게 느낄 수 있다는 점을 혼이나 지적이 아닌 부드러운 설명으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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