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슈퍼히어로 무비, 즉 영웅영화들이 전세계 상영관들을 점령했다. 개성 있는 캐릭터들과 화려한 액션으로 팬들은 물론 여럿 관람객들의 눈길을 끄는데 성공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슈퍼맨, 스파이더맨, 배트맨 등을 제외하고도 최근에 더 다양한 원작만화들이 영화화되어 화제이다. 영화를 보기 전에 원작만화를 참고하면 영화 속 히어로들의 관계와 세계관에 대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몰입할 수 있다. 만화산업의 양대산맥인 디씨 코믹스 (DC Comics) 와 마블 코믹스 (MarvelComics) 에 대해 알아보자. 
 

디씨 코믹스(DC comics)
우리가 흔히 아는 배트맨, 슈퍼맨, 원더우먼, 조커 등이 만들어진 미국의 유명 만화사이다. DC 코믹스는 말콤 윌러 니콜슨 (Malcom Wheeler-Nicholson)에 의해 1934년에 설립됐다. DC 코믹스의 모회사는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업 1위에 자리매김한 타임 워너 (Time Warner)로. 덕분에 DC 코믹스는 미국을 대표하는 영웅들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슈퍼히어로물의 초석을 다지고 전통과 철학을 관철시켜 작품성을 인정받은 DC 코믹스는 선과 악이 분명하고 대체로 어둡고 진지한, 클래식한 분위기의 작품들이 많다. 한때 마블 코믹스의 선전으로 침체기를 맞이했던 디씨 코믹스는 오는 3월에 개봉할 “배트맨 v 슈퍼맨: 돈 오브 저스티스” 로 전세계 많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DC 코믹스에는 총 794명의 히어로들이 있으며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이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히어로는 단연코 슈퍼맨이다. 1938년에 처음 등장한 슈퍼맨은 크립톤이라는 행성 출신의 외계인으로, 지구 생활에 적응해 인간 여자를 사랑하게 되고 자아정체성에 큰 혼란을 가지나 후에는 악과 맞서 싸우며 지구를 지켜낸다는 이야기다. 슈퍼맨은 공개 동시에 큰 사랑을 받은 히어로다. 후에 영화, 애니메이션 등 수많은 작품으로 만들어졌다.

마블 코믹스(Marvel Comics)
1939년, 마틴 굿맨 (Martin Goodman)에 의해 설립된 마블 코믹스는 원래 타임리 코믹스 (Timely Comics) 라는 명칭으로 시작했다. 우리에게 친숙한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헐크가 탄생한 곳이다. 대체로 히어로들의 일상에 초점을 맞춰 현실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작품들이 많으며 보다 보면 히어로들이 마치 친구처럼 느껴진다는 점이 타사들과 차별화 된다. 2016년에만 개봉할 영화만 4편으로, 마블 코믹스의 연이은 흥행이 예측된다. 마블의 야심작인 어벤져스 시리즈는 28억 달러에 육박하는 흥행수익을 올렸다. 최근 2010년에는 월트디즈니와 합병하여 당당히 엔터테인먼트 기업 1위의 자리를 디즈니와 나란히 차지했다. 총 934명의 히어로들로 구성돼있으며 많은 히어로들 중 캡틴아메리카는 독특한 탄생비화를 갖고 있다. 미국 성조기를 연상시키는 방패와 파란색, 빨간색, 하얀색 의상의 캡틴아메리카는 그야말로 미국의 상징적인 히어로이다. 세계 제2차대전때 미국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줄 만한 무언가를 찾던 작가는 고심 끝에 캡틴 아메리카를 만들었다. 애국심으로 똘똘 뭉친 캡틴 아메리카는 미국 국민들에게 큰 희망을 안겨줌과 동시에 전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했다.

고등부 학생기자 최유진(상해중학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