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요우커)이 세계 여행업계의 큰 손으로 부상하면서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비자, 도착비자 혜택을 제공하는 나라가 늘고 있다.
북경청년보(北京青年报) 보도에 의하면, 중국 관광객에 무비자, 도착비자 혜택을 제공하는 나라 및 지역은 총 53개이다.
중국은 캐나다, 영국, 아르헨티나, 아일랜드 등 18개 국과는 양국 국민들의 편리한 내왕을 위한 21건의 협정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서 캐나다와는 비즈니스, 관광, 친척방문 등 복수비자 유효기간을 최장 10년으로 늘렸다. 이밖에 태국, 이집트를 비롯한 35개국 및 지역은 일방적으로 중국인들에게 도착비자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등 12개국 및 지역도 일반 여권을 소지한 중국인들에 대해 일방적 무비자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중국은 106개국과 다양한 종류의 비자면제협정을 맺고 있으며 38개국과는 62건의 비자 간소화 협정을 맺었다.
이에 따라 중국인들은 53개 국가 및 지역을 방문하고 싶으면 항공권만 끊어서 쉽게 떠날 수 있게 됐다.
해외 관광을 떠나는 중국인들이 증가하고 있을뿐 아니라 해외에서 씀씀이가 큰 것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나라들이 중국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작년, 중국 주민의 해외관광자 수는 1억2천만명을 돌파,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수년간 중국의 해외 관광객수는 연간 1천만명씩 증가하고 있다. 또 해외 근무 중국인은 102만7천만명, 중국 유학생은 170만8800만명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세계 200개 나라와 지역에 약 3만개의 기업이 진출해 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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