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 년 전 침몰한 ‘타이타닉호’가 오는 2018년 재탄생한다.
호주의 광산업계 거부 클라이브 파머가 타이타닉호를 그대로 재현한 ‘타이타닉 2호’를 건조 중이라고 중국청년망(中国青年网)은 13일 전했다.
‘타이타닉 2호’의 첫 항해는 2018년 중국 장쑤항(江苏港)을 출발해 두바이로 향할 예정이다.
타이타닉2호는 기존의 화려함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크기가 동일한 수영장과 터키식 욕실 및 에드워드 7세 시대의 피트니스룸을 갖추었다. 또한 기존과 똑같은 인테리어 장식의 1등~3등 선실과 동일한 규모의 식당과 무선전보실 등을 갖추었다.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중앙 홀 대형계단도 기존 모습 그대로 재현한다.
‘영원히 침몰하지 않는 유람선’이라 불렸던 타이타닉호는 1912년 영국을 출발해 뉴욕으로 첫 항해를 나섰다. 하지만 항해 닷새 만인 1912년 4월15일 빙산에 부딪쳐 승객과 승무원 1500여 명이 대서양에 침몰해 숨졌다.
새로운 타이타닉2호는 선실 840개에 승객 2435명, 승무원 9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기능면에서는 기존과 달리 현대식 탈출장치, 위성항법 장치, 전자식 내비게이션과 레이더 시스템 등을 갖추었다. 또한 후미 갑판에는 헬기 격납고가 갖추었다.
그러나 기존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객실 내부에 TV 등의 현대시설은 갖추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타이타닉2호의 건설을 담당하고 있는 블루스타는 구체적인 경비를 밝히지 않았으나, 300만~400만 달러(한화 48억4000만원)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한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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