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 황금연휴가 끝나면서 국내외 여행상품 가격이 춘절 대비 30~40%가량 대폭 인하되었다.
최근 상하이에 거주하는 량(梁) 씨는 발렌타인데이(2.14)에 태국 코사무이 섬으로 출발하는 여행상품을 2인 1만4000위안 가량에 예약했다. 5성급 최고급 호텔에 머무는 여행상품으로 춘절대비 7~8000위안이 더 저렴하다. 량 씨는 “춘절 연휴 이후에는 관광지와 공공장소에 사람들이 적어 여행하기가 훨씬 수월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씨트립(携程网)에 따르면, 춘절 연휴 이후 항공료, 호텔 숙박비 및 인력비용이 감소하고, 온오프라인 여행사의 판촉행사로 해외여행 상품 가격은 20~60%까지 하락했다.
가령, 한국행 3박4일 자유여행 상품은 춘절기간(2월8일 출발)에는 3539위안이나, 3월7일 출발 가격은 절반인 1818위안에 불과하다. 장거리 여행상품은 최고 1만 위안 가까이 감소했다. 호주 시드니, 멜버른, 골드코스트의 6박8일 상품은 춘절기간 2만1500위안이었으나, 3월에는 1만2000위안으로 가격이 뚝 떨어졌다.
씨트립 플랫폼의 1만 여 공급업체가 제공하는 해외여행 상품 수십만 건의 평균가격은 1000~6000위안 가량 낮아졌다.
하락폭이 가장 큰 10대 지역은 인도, 미국, 태국, 말레이시아, 아랍 에미리트, 일본, 호주, 한국, 캄보디아, 이집트이며, 이 가운데 인도는 60%로 인하폭이 가장 크다. 미국은 40%, 태국, 일본, 한국은 30% 이상 가격이 낮아졌다. 또한 말레이시아와 호주는 환율호재로 쇼핑비용이 낮아졌다.
일부 직장인들과 학생들은 춘절이후 저렴하게 쏟아져 나오는 여행상품을 사전 예약해 두고, 춘절기간 근무를 한 뒤 황금연휴가 끝나는 시기에 해외 여행을 떠나고 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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