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2014년 완다그룹과 이랜드그룹의 전략합작협의 계약 장면, 출처= 一财网> |
중국 완다(万达)그룹이 한국 대표 의류브랜드 이랜드와 손잡고 한중 합작 여행사를 설립할 전망이다.
이랜드와 완다는 조인트벤처(VC) 형식으로 합작여행사를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제일재경일보(第一财经日报)는 16일 전했다. 이는 지난 2014년 6월 양사가 레저산업 관련 투자협의서를 체결한 이후 첫 성과다. 이랜드와 완다는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한다. 이사회 구성도 절반씩 차지하나, 이랜드 측이 경영을 맡게된다. 양측은 늦어도 다음달 법인명을 확정하는 등 구체적인 절차를 거쳐 한국내 법인설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완다그룹 내부인사에 따르면, 양측은 기존 소매사업 분야에서 합작을 진행했으며, 해외여행의 시장 전망이 밝아 이랜드측과 합작 여행업을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진행방식은 확정되지 않았고, 합자여행사 설립 혹은 기타 합작모델 가능성을 모두 염두에 두고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완다측은 “완다는 줄곧 여행업을 중점성장 영역으로 삼아 왔다. 일련의 국내 여행사 인수, 대규모 리조트 프로젝트 개발 및 통청뤼여우(同程旅游)의 지분 확보 등을 통해 여행사업의 온오프라인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한국과 일본을 찾는 중국인들이 늘고, 해외소비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한국을 해외여행 사업의 목적지로 삼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랜드 측 또한 “이랜드의 다양한 콘텐츠와 완다의 우수한 영업망이 결합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완다그룹은 중국에서 백화점, 호텔, 부동산, 여행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랜드는 완다와의 합작을 통해 패션에서 유통영업으로 주력사업의 전환을 꾀할 방침이다.
완다여행업은 2013년10월 설립된 지 일년 만에 중국최대 문화산업기업그룹으로 성장했다. 2013년 매출액 255억 위안이며, 2016년에는 매출액 400억 위안을 기대한다. 명실공히 세계문화그룹의 상위 20위 안에 진출하게 된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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