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百度)에 고가를 지불하고 검색창 상위 부분에 자신들의 프로필을 올리고 매춘행위를 해오던 여성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은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아 얼굴 생김새도 흡사하고 서로 손님들을 공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펑파이뉴스(澎湃新闻)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2월 9일 공안은 ‘미녀수용소(美女集中营)’라는 웨이신 단체방(微信群)에서 매춘정보가 오가고 있다는 익명의 제보를 접수했다. 상하이를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를 포함하고 있었다. 상하이시 공안국 민항분국(闵行分局)은 성매매 조사에 착수했다.
2015년 9월14일 경찰은 오(吴) 모씨를 비롯한 일당들을 검거했다. 조사결과, 이들은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고 사진 촬영을 한 뒤 바이두에 고가를 지불하고 검색창 상위 페이지에 광고를 올렸다. 스스로를 ‘상씨(上戏:상하이희곡학교)미녀’, ‘넌모(嫩模:예쁜 소녀모델)’라고 칭하며, 심지어 전문 성우에게 작품 및 동향 소개까지 올렸다.
기존 성매매 수법과 달리 이들은 지인 소개 혹은 단골들만 상대해 왔다.
오 씨는 자신이 시간이 없을 때는 다른 아가씨에게 일자리를 넘겨 주고 소개비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녀는 “한국의 동일한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아 생김새가 비슷하다. 화장을 하고 서로로 가장한 채 손님들을 접대했다”고 밝혔다. 성매매 1회에 수천 위안의 대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입이 좋을 때는 한 달에 6만 위안까지 벌었다고 진술했다.
최근 상하이시 민항취 인민검찰원은 관련 성매매 알선 및 범죄혐의자 오 씨 등에 대한 체포를 승인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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