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선 도시의 집값이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국가통계국은 1월 70개 주요도시의 주택판매 가격을 발표했다. 신규 분양주택 가격이 전달대비 하락한 지역은 24곳, 상승한 지역은 38곳(12월 대비 1곳 감소)이며, 전년동기 대비 25개 지역의 집값이 상승했다.
70개 도시의 집값은 지난해 5월 하락을 멈추고 반등하면서 12개월 만에 월별 하락세에 종지부를 찍었다. 상승세는 올 1월에도 이어지며, 현재 월별 상승폭은 최근 9개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지산계(地产界)는 26일 보도했다.
1월 70개 주요도시의 신규 분양주택 가격은 전달대비 평균 0.4%P 상승했고, 최고 4.15%로 0.9%P 상승했다. 1월 46개 도시의 집값은 하락을 멈추거나 상승했다.
1선 도시 중 상하이와 선전의 집값 상승이 우위를 떨쳤다. 상하이의 신규 분양주택 가격은 전달대비 2.6%, 베이징은 1.1%, 선전은 4.1%, 광저우는 0.8% 각각 상승했다.
전문가는 지역간 양극화 현상이 여전하다며, 1,2선 도시의 집값 상승이 두드러진 양상이라고 전했다. 상하이를 비롯한 1선 4대 도시의 신규분양주택 및 중고주택 가격의 전달대비 상승폭은 각각 0.5%P와 1.2%P를 기록했다. 2선 도시의 집값 역시 전달대비 다소 올랐으나, 일부 개별도시의 상승폭은 1% 올랐고, 신규분양주택과 중고주택 가격은 전달대비 모두 0.1%P 상승했다.
3선 도시는 안정 하락세를 이어갔다. 신규 분양주택과 중고주택은 모두 전달대비 0.1%P 하락했다.
엔웨진(严跃进) 이쥐즈쿠(易居智库)연구 총매니저는 “1선 도시 및 일부 2선 도시의 월간 집값 상승폭이 가장 높았다. 부동산 취득세 정책조정을 고려하면 1선 도시의 판매물량 부족 등의 리스크로 향후 1선 도시의 집값 상승은 여전히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통계국 분석가 뤼젠웨이(刘建伟) “1선 도시의 집값 상승이 뚜렷하다. 1선 도시의 신규분양주택 뿐 아니라 중고주택 역시 전년동기 대비 평균 20% 이상 상승했다. 이는 2선 도시의 1%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반면 절대다수의 3선 도시 집값은 전녀동기 대비 여전히 하락했다”고 전했다.
신하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플러스광고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