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하이의 한 식당에서 15개월 남아가 식당 젓가락이 입을 통해 두개골까지 박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민만보(新民晚报)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4시경 15개월 된 남아가 젓가락으로 고구마를 먹던 도중 갑자기 중심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다. 아이의 울음소리에 달려간 엄마는 아이의 모습에 놀라 아연실색하고 말았다. 젓가락이 아이의 입 천장 깊숙이 박혀 버린 것이다.
수술이 가능한 병원을 찾아 전전하다 밤 11시 경에야 신화병원(新华医院)에 입원했다. 병원 CT 촬영 결과, 젓가락 하나가 아이의 두개골에 9Cm 가량 박힌 것으로 확인됐다. 젓가락 끝부분이 해면정맥동과 내부 경동맥에 가까워 매우 위급한 상황이었다.
병원은 안과, 이비인후과, 신경외과 등의 진료를 거쳐 수술을 진행했다. 주치의는 우선 구강 외부의 젓가락을 절단한 후 혈관집게로 젓가락을 끄집어 냈다. 수술 중 출혈을 막기 위해 바이폴라 고주파 에너지로 출혈을 멈추게 하고 거즈로 봉합했다. 한 시간이 넘도록 진행된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CT촬영 결과, 두개골 출혈이 멈추어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는 “날카로운 물건이 절대로 아이의 입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세심히 보살펴야 한다”고 권고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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