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김지호 프로 든든한 지원군·내년 KLPGA 정규대회 4개 출전권 따내
김형임(42) 프로가 여자시니어골프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컵을 치켜 들었다.
김 프로는 22일 강원도 원주의 센추리21 컨트리클럽(파72.5천836야드)에서 열린 2006 아키아골프 시니어 여자오픈 4차전(총상금 3천만원) 최종 라운드에서 심의영(46)과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2라운드에서 한 때 3타차까지 뒤졌던 김 프로는 심의영이 17번홀에서 보기, 18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틈을 타 1,2라운드 합계 3오버파 147타로 동타를 이루며 연장전에 들어갔다.
심의영은 연장 첫번째 홀에서 두번째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린 뒤 경기를 포기해 김 프로의 승리로 끝났다. 이로써 김 프로는 올해 열린 시니어투어 3개 대회서 잇따라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상금왕에 등극했다.
현재 이글골프클리닉에서 지도를 하고 있는 김형임 프로는 대회 성적에 대해 "대회 내내 선배 골퍼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 행복했는데, 3연승까지 차지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곁에서 항상 감각을 잃지 않도록 코치해주고 격려를 아끼지 않은 남편(김지호 프로)에게 공로를 돌렸다.
또 김 프로는 "연습장과 투어 때문에 아이에게 많이 신경 써주지 못해 미안했는데, 연습장 바로 옆의 스카이학원에서 잘 봐주고 있어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김 프로는 이번 우승으로 내년 한국여자프로골프 정규투어 상반기 2개, 하반기 2개 대회의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