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는 수술실에서 차가운 혈액봉투를 가슴에 끌어안고 있는 여의사 사진이 네티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달 27일 정저우대학(郑州大学) 제일부속병원 응급실에서는 골절 환자에게 고정수술을 진행 중이었다. 수술은 전날인 26일 밤 10시부터 시작해 27일 오후 2시까지 이어졌으며, 다량의 수혈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앞서 진행하던 수혈이 끝나가는데, 새로 공급할 혈액의 온도가 너무 낮아 문제가 되었다.
여의사는 혈액봉투 4개를 가슴에 품고는 “제발 부탁이야, 온도야 빨리 올라가줘, 생명을 구해줘!”라는 기도를 했다.
여의사 장룬(张润)은 정저우대학 제일부속병원 응급실 담당의로 올해 경력 2년 차에 불과한 새내기 의사다.
당시 수술을 담당했던 주치의는 전해 받은 사진을 웨이신 모멘트에 올렸고, 사진은 순식간에 뜨거운 반응을 불러 모았다. 주치의는 “이렇게 반응이 뜨거울 줄 몰랐다”며, “하지만 수술실에서는 자주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여리고 어린 여자 의사가 환자를 살리기 위해 발을 동동 구르며, 혈액의 온도가 오르기를 기도하는 모습에 감동하며, “중국 최고의 아름다운 의사”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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