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굴기’선언한 중국, 한국용병 10명 영입
홍명보•박태하•장외룡 감독 ‘슈퍼리그’에서 승부
‘축구 굴기’를 선언한 강력해진 중국 축구가 시작됐다. ‘차이나 슈퍼리그’가 3월 5일 개막했다. 한국선수를 대거 영입한 올해 슈퍼리그는 교민 축구팬들의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슈퍼리그는 16개팀이 경기를 펼친다. 이 중 3개팀에 한국 감독이 포진돼 있다. 또 8개팀에 10명의 한국선수가 경기를 펼친다. ‘축구한류’라고 불릴 만큼 해외 용병 선수 중 가장 많은 수다.
한국은 물론 교민들의 관심이 쏠린 팀은 홍명보 감독의 항저우 뤼청(杭州绿城)이다. 항저우 뤼청은 줄곧 10위권 밖을 맴돌다 지난해에도 11위를 기록했다. 홍 감독은 성적보다 팀의 체질 개선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항저우 뤼청은 홍 감독과 함께 전 국가대표 수비수 오범석(DF) 선수를 영입했다.
또 옌볜 푸더(延边富德)의 박태하 감독은 2부리그 꼴찌팀을 10개월만에 1부리그로 승격시키며 화제를 모았다. 강등된 지 16년만에 팀을 슈퍼리그에 올린 박 감독은 ‘옌볜의 히딩크’로 불린다. 중국언론에 따르면 박 감독은 연봉 300만위안(6억원)에 2년 재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옌볜 푸더에는 2007년 신인왕 하태균(FW), 2010년 신인왕 윤빛가람(MF)과 김승대(FW) 등 가장 많은 한국선수가 뛴다. 또 이임생, 김성수를 각각 수석코치와 GK 코치로 영입했다.
충칭 리판(重庆力帆)은 장외룡 감독과 올해 3년 재계약을 맺고, 일본에서 활동해온 정우영(MF) 선수를 영입했다.
한편, 상하이 뤼디선화(上海绿地申花)의 김기회(DF) 선수는 연봉 540만유로(71억원)로 차이나 슈퍼리그에서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한 한국선수다. 3월 5일 개막경기에서 김기회 선수의 상하이 뤼디선화와 윤빛가람, 하태균, 김승대 선수의 옌볜 푸더가 상하이 홍커우축구장(虹口足球场)에서 경기를 펼친다.
또 11월 5일 폐막일에는 홍명보 감독(항저우 뤼청)과 박태하 감독(옌볜 푸더)이 항저우위통체육장(裕彤体育场)에서 한판 승부를 벌인다. 벌써부터 한국교민들과 재중동포 축구팬들의 열기가 뜨겁다.
고수미 기자
슈퍼리그 경기일정: sports.sina.com.cn/c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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