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 자본의 해외 부동산투자가 급격히 증가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해외 부동산 투자 자금은 300억 달러(한화 36조500억원)로 2014년 대비 2배가 증가했다.
보험회사들이 해외 부동산 투자에 가장 두드러진 역할을 하고 있다고 금릉만보(金陵晚报)는 7일 전했다.
지난해 중국계 보험회사들은 40억 달러 이상의 해외 부동산 자산을 사들였다. 이는 2014년의 20억 달러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안방보험(安邦保险)은 지난해 해외부동산 투자 프로젝트에서 최대 투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 안방보험은 19억5000만달러에 뉴욕의 랜드마크인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을 사들였고, 5월에는 4억1400만 달러에 뉴욕 맨허튼의 메릴린치 금융센터를 사들였다.
태평인수보험(太平人寿保险)은 지난해 7월 8억2000만 달러에 뉴욕 111 머레이 스트리트(Murray Street) 개발 프로젝트를 구매했다. 중국은행(中国银行)은 지난해 5월 뉴욕 브라이언 파크(Bryant Park) 오피스를 6억 달러에 구매했다. 평안보험(平安保险)은 지난해 1월 러던의 타워플레이스(Tower Place) 오피스 빌딩을 5억600만 달러에 사들였다. 중국인수보험(中国人寿保险)은 지난해 10월 런던 99 비숍스게이트(Bishopsgate) 오피스 빌딩을 4억2000만 달러에 사들였고, 복성국제(复星国际)는 지난해 7월 밀란의 Palazzo Broggi 오피스 빌딩을 3억8400만 달러에 사들였다.
부동산 개발업체 또한 이에 뒤지지 않는 행보를 보여줬다. 지난해 중국기업들은 전세계 90억 달러 이상을 개발건설에 투자했다. 이는 2014년의 60억 달러에 비해 5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중국자본의 해외 투자 총액 중 부동산개발 프로젝트 투자 비중은 27%를 차지한다. 대부분 선진국 주요 도시로 투자가 이루어 졌다. 뉴욕, 런던, 시드니, 멜버른의 4개 도시에서 이루어진 부동산 거래량은 2015년 한해 전체 거래량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뉴욕에서만 57억8000만 달러의 투자가 이루어져 중국 투자자들의 최대 투자 목적지가 되었다. 이는 2014년의 무려 5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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