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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경제 10년 '베이징, 상하이 집값 400% 상승

[2016-03-08, 13:49:09] 상하이저널
지난 10년 동안 베이징과 상하이 집값이 400% 가까이 상승하는 등 중국경제 생활에 큰 변화들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CCTV방송국은 투자, 소비, 소득 등 3가지를 위주로 10년간의 변화를 조사한 프로그램 '2006년~2016년 중국경제생활 조사'를 방송했다.


주식보다 부동산이 효자

2006년 중국 가구의 지출 가운데서 예금이 31.27%로 높은 비중을 점했다. 그 뒤를 이어 주택구매 지출이 27.77%, 보험지출 24.12%, 증권투자 5.25%였다. 10년전에는 대부분 사람들이 돈은 은행에 맡기는 것이 기본이었다. 

그러나 초기에 주식투자를 통해 목돈을 마련했거나 현재 주식가치가 천정부지로 치솟은 경우도 적지 않다. 전자업체 거리(格力)의 둥밍주(董明珠) 이사장은 "오래전에 가지고 있던 1만위안의 거리회사 주식은 현재 가치가 1800만위안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여행사이트 셰청(携程)의 창립인인 량젠장(梁建章)은 "집값이 많이 올랐고 주식에서는 많이 밑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10년동안 중국 제조업이 비약적인 발전을 했는데 만약 초반에 우량 제조업을 선택해 성장과정을 함께 했더라면 큰 수익을 얻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빈자본(红杉资本) 창립인인 선난펑(沈南鹏)은 남들보다 일찍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는 주로 발전단계의 비상장를 골라 투자했다. 그는 "이미 발전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안정적이지만 발전단계의 기업에 투자하면 회사의 의사결정에 참여해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식투자에서 서로 다른 경력을 갖고 있었지만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부동산이야말로 가치상승이 가장 빠른 투자"라고 입을 모았다. 2006년 베이징이 평균 집값은 평방미터당 7375위안이었고 상하이는 7039위안이었다. 그러나 올해 데이터에 따르면 베이징 집값은 380% 올랐고 상하이의 집값은 384.6% 올랐다. 연평균 17.5%이상 오른 것이다.

그러나 2016년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하는 답에 대해서는 이들 모두 '주식'을 꼽았다.
량젠장과 둥밍주는 주식을, 선난펑은 주식이 포함된 투자 패키지상품을 꼽았다. 가정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에서는 보험투자가 1위, 주식이 2위, 재테크상품이 3위였고 부동산은 5위였다. 

'90허우(后)', 기업이 생각하는 것과 달라

10년동안 중국 주민들의 1인당 평균 소비수준은 2006년에슨 6416위안이었으나 2016년에는 1만7806위안으로 높아졌다. 아울러 중국인들의 소비관점도 크게 달라졌다. 특히 레저오락에 대한 소비가 점차적으로 가장 핫한 소비분야로 떠올랐다.

기업가들은 소비시장을 판단하는데 있어서 '90허우(后)/1990년 이후 출생자'의 소비패턴을 주목하고 있다고 답했다. '90허우(后)'들이 어떤 곳에 돈을 잘 쓰는가 하는 물음에 대해 둥밍주는 '스타나 관련 상품'이라고 답했고 량젠장은 '콘서트'라고 답했다. 그러나 조사에서는 90허우들이 '영화'를 보는데 돈을 쓰기 좋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기업가들은 90허우가 돈을 쓸대 자기 멋대로 하며 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인터넷평가 등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 조사에서는 '가격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이 전자제품이나 여행에 돈을 많이 쓸 것이라는 기업가들의 생각과는 달리 조사에서는 이들이 가전제품 구매에 돈을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들의 최대 관심사 3가지는?

2015년~2016년 중국인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3가지는 소득, 양로, 의료였다. 10년동안 주민들의 가처분소득은 1만1759.5위안으로부터 2만1966위안으로 상승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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