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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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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맞선자리에 동행했다가 오히려 상대 남성과 사귄 중국 여성이 딸의 격한 반대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고 양즈만보(扬子晚报)가 보도했다.
올해 42세의 웨이샤(卫霞)는 딸의 지인이 주선한 맞선자리에 함께 나갔다가 딸이 아닌 자신이 상대 남성과 사랑에 빠지게 됐다. 상대는 29세의 연구생출신으로 창업해 개인사업을 하고 있는 남성이었다.
딸은 자신이 21살이어서 남성과 나이 차이가 많은데다 전문대 졸업인 자신과 학력차이도 많이 나는 등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상대라고 생각했고 두 사람의 맞선은 흐지부지해지고 말았다. 그런데 우연한 기회에 엄마의 휴대폰에서 두 사람이 만난다는 것과 어머니가 임신 4개월인 사실을 알게됐다.
자신과 맞선을 본 남성이 갑자기 자신의 계부가 되는 것에 크게 거부감을 느낀 딸은 "이 남자만 아니면 어떤 남자든 상관없다"면서 "헤어지지 않으면 차라리 내가 죽고 말겠다"며 격해진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에 웨이샤는 "딸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16년전 이혼 후 딸을 홀로 키워왔다"면서 "이제 마음에 드는 남성을 만나 잘 살고 싶은데 딸이 엄마를 이해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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