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어려서 한번쯤은 들어본 말 “너 주워 왔다”. 중국에서도 이 말은 예외가 아니다. 최근 중국의 한 초등학생이 쓴 자작시 ‘비밀(秘密)’이 SNS 상에서 6만 건 이상 전파되며 큰 화제라고 중국망(中国网)은 전했다.
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목: 비밀
엄마는 나를 주워왔다고 해요.
나는 웃었지요.
나에겐 비밀이 하나 있는데, 차마 말하지 못했어요.
엄마가 상처받을까 봐요.
나는 알아요.
아빠의 성은 완(万)
오빠의 성도 완
나의 성도 완
엄마의 성만이 강(姜) 인 걸요.
누구를 주워왔겠어요.
말하지 않아도 알겠죠.
쉿! 나는 이 비밀을 영원히 간직할 거에요.
시를 쓴 주인공은 러칭홍차오전(乐清虹桥镇) 제일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중인 완이한(万奕含)이다. 이 시는 완이한이 초등학교 3학년 때 쓴 시다. 완이한이 4학년이 되면서 학교에서 아이가 어떻게 태어나는 지를 배운 뒤에야 비로서 영문을 터득하게 된 것.
시에는 천진난만한 동심과 엄마에 대한 사랑이 담겨 있다. 이 시를 읽은 사람들은 입가에 번지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주변에 전파했고, 순식간에 여학생은 유명세를 탔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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