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도농주민 1인당 가처분소득, 출처=보스톤컨설팅, 중국국가통계국>
<국가별 여성경제가 소비시장에 미치는 영향력> <국가별 여성의 가계소비 결정비중>
경제권•房产权은 여전히 ‘남성’
중국여성 소비능력, 일본 전체 소비 추월
중국 여성의 가처분소득은 떨어지는데 반해 경제소비 능력은 세계 우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적으로 보면 중국여성의 경제적 지위는 그다지 높지 않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시장조사에 따르면, 중국 여성은 가처분소득, 급여, 부동산권 보유 비중이 남성보다 낮은 것에 비해 ‘소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즈는 8일 전했다.
중국여성의 신입 급여는 남성에 비해 낮다. 베이징대학 교육학원 교육경제연구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대학졸업자 초봉의 경우 남성이 여성보다 553위안이 높았다.
또한 중국 여성의 노동참여율은 60% 이상으로 한국, 일본, 싱가포르, 타이완을 크게 웃돈다. 반면 중국 여성의 가처분소득은 전체의 37%에 불과해 남성 가처분소득의 59% 수준에 그쳤다.
결혼 이후 중국여성의 경제권은 역시 남성보다 뒤진다. ‘중국민생발전보고 2015’에 따르면, 여성의 부동산권리(房产权) 보유 비중은 3분의 1에 불과한 반면 남성은 80%에 달한다.
그러나 최근 시장조사 결과 중국 여성의 소비능력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보스톤컨설팅 소비자 인사이트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여성의 가처분소득은 낮으나 소비능력은 지난해 이미 일본 전체 민간소비를 추월해 미국 여성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1~3선 도시에서는 중국 여성 64%가 가정에서의 소비권을 쥐고 있어 일본의 뒤를 이었고, 미국, 독일, 인도를 크게 웃돌았다.
또한 중국 여성은 소비를 통한 ‘역할 확립’과 ‘인정’을 받는 비중이 남성을 크게 웃돌았다. 즉 중국여성은 ‘소비’를 통해 경제권을 확립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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