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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한인지식경영모임 3월 추천도서

[2016-03-12, 08:04:51] 상하이저널

‘책읽는 상하이’의 대표주자 상하이 한인지식경영모임(지경모)에서는 매주 수요일 오전 6시 30분 한국상회 열린공간에서 독서토론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이 모임에서 추천하는 올해 2월의 도서를 소개한다. 어떤 책을 읽을까 고민하는 교민들에게 좋은 책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

 

도올의 중국일기 1
도올 김용옥 | 통나무 | 2015-10-03 

도올의 중국일기 1권. 1년 동안 중국의 대학의 객좌교수로서 강의를 하면서 느낀 중국사회의 여러 가지 모습을 일기형태로 기술한 책이다. 중국은 단순히 하나의 국가가 아니라, 그 국가가 어떠한 길을 가느냐에 따라 인류의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주제는 중국이라는 광활한 대륙에서 느끼는 우리역사의 실상에 관한 것이다.


저자는 대학 주변에 펼쳐진 광대한 유적군을 조사하면서 우리의 고대사를 현대사로 파악하는 혁명적인 시각에 도달하고, 이러한 시각이 과거사의 문제에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현대 중국의 핵을 새롭게 파악하는 데로 발전되어 나갔다고 전한다. 고구려 패러다임, 조만문명권이라는 새로운 문명의 축을 이해함으로써 비로소 중국의 역사를 우리의 관점에서 온전히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옥스브리지 생각의 힘  
존 판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10-05
원제 Do You Still Think You're Clever? (2014년)

 


'이것은 질문입니까?'의 저자 존 판던의 책. 저자는 전 세계 1% 최고의 지성에게만 허락된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의 면접 과정을 한 권에 담았다. "당신이 아직도 똑똑하다고 생각합니까?"라는 다소 도발적인 질문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영국 900년의 역사 속에 살아 숨쉬는 교육 방법, 읽는 이를 세계적 지성으로 이끄는 질문, 꼬리처럼 물고 늘어지며 생각의 입체적 확장을 보여주는 답변을 통해 짜릿한 지적 사고의 전환을 경험하게 만든다.


영국 왕립 학회가 인정한 작가이자, 철학, 과학, 수학, 문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경계를 넘나들며 100여권의 책을 저술한 작가답게 그가 풀어내는 글에는 경계 없는 사고의 확장과 입체적인 생각 전개가 담겨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생각의 한계를 뛰어넘어 세계적 지성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진짜 사고법을 체험할 수 있다.


이 책은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대학교 같은 명문대학교에 입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물론, 주입식 교육에 지쳐 새로운 것을 찾는 학생, 선생님 그리고 멍하니 살아가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생각하기를 즐기는 일반 독자들에게도 유용한 책이다. 조금 더 현실적으로는 대학교 입학 면접이나 기업 입사 면접에 자주 등장하는 기상천외하고 창의성을 시험하려 드는 질문들에 대비하기 위한 용도로도 안성맞춤이다.

 

역사가 사라져갈 때
린 헌트, 마거릿 제이컵, 조이스 애플비 | 산책자 | 2013-06-03|
원제 Telling the Truth About History

 


‘왜 우리에게 역사적 진실이 필요한가’를 부재로 달고 있는 책이다. 세계적인 사학자 3인이 예측한 역사 연구의 위기와 그 대안. 수많은 언론 매체와 각양각색의 역사 교과서, 누구든 사건을 기록할 수 있는 SNS까지, 현대는 누구에게나 역사를 쓸 수 있는 기회가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모두가 인정하고 지켜야 할 객관성 있는 역사적 진실조차 흔들리는 시대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사학자이며 현대 역사학의 최전선에 있는 린 헌트, 조이스 애플비, 마거릿 제이컵이 이 불확실한 시대에 새로운 역사의식을 제안한다. 저자들은 '역사는 기득권층에 의해 선택되고 저울질된 것'이라는 정치적 시선을 덜어내고 '팩트', 즉 '진실'의 문제로 회귀할 것을 강조한다.


근현대 미국사가 쓰인 양상을 예시로 삼아 다양한 역사 방법론을 발생, 전개, 실패의 원인까지 통찰함으로써, 다양한 역사 서술 속에서도 역사적 진실을 보는 눈을 갖출 것을 설파하고 있다. 이 책은 승자 중심, 서구 중심의 역사학을 추앙하지도, 그 반대에 서는 포스트모더니즘이 수행하는 역사의 파편화를 용납하지도 않는다.

 

축적의 시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 지식노마드 | 2015-09-25

 


서울공대 26명의 석학이 던지는 한국 산업의 미래를 위한 제언. 우리 산업의 당면 문제를 진단하기 위해 관적이면서 전문적인 의견을 줄 수 있는 26명의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교수들을 멘토로 선정하였다. 이들은 모두 국내외 학계를 리드해 왔고, 활발한 산학협력 연구로 산업계의 현실에 대해 누구보다 많은 통찰을 제공해줄 수 있는 우리나라의 멘토들이다. 기업의 리더들에 비해 이번 작업에 참여한 멘토들은 무엇보다 특정 기업의 이해와 전략에 얽매이지 않고, 객관적으로 문제점을 이야기해줄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26명의 멘토들에게 다음과 같은 6가지의 공통 질문을 중심으로 개별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고, 인터뷰에서 산업을 가로지르는 공통 키워드를 추출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한국의 산업계가 처한 현실을 어떻게 진단하는가? 한국의 산업계가 돌파해야 할 관문이 무엇인가? 중국의 부상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산학협력은 어떻게 되어야 하는가? 대학(공대)의 역할이 무엇인가? 우리 사회의 틀과 국가정책의 틀이 바뀌어야 할 부분이 있는가?


<상하이 한인지식경영모임(지경모)>
·일시: 매주 수요일 오전 6시 30분 
·장소: 한국상회 열린공간
·문의: 지경모(186-2161-8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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