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많은 항공사들이 취날왕(去哪儿网)과의 합작중단을 선언하고 취날왕을 떠난 가운데 최근에는 항공사들의 티켓 대리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전면 재정비가 시작되고 있다고 15일 증권일보(证券日报 )가 보도했다.
지난 13일, 남방항공(南方航空)의 항공권이 취날왕에서 전부 자취를 감추었다. 이날 저녁 남방항공은 공식 사이트를 통해 최근들어 취날왕 사이트에서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들로부터 많은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면서 올해 1~2월에만 79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신고내용은 주로 인터넷 티켓 대리업체가 티켓 변경, 환불 수수료를 제멋대로 받거나 가짜 티켓 제공, 항공편 변경 통보 책임 불이행, 고객 정보 유출, 고객정보를 도용해 항공사의 좌석을 허위로 점하는 등이다.
이에 따라 남방항공사는 지난 13일부로 남방항공의 항공권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신고 접수된 건에 대해서 철저한 조사를 진행키로 했다. 조사에서 남방항공의 대리업체의 부당행위로 드러날 경우 처벌 및 대리자격을 취소키로 했다.
남방항공에 앞서 중국국제항공(中国国航), 하이난항공(海南航空), 하이항그룹(海航集团) 산하 푸저우항공(福州航空) 등 3개 항공사들이 취날왕에서 자사 항공권을 전부 판매중단시켰다.
이로써 지금까지 중국 4대 국유항공사(中国国航, 东方航空, 南方航空, 海南航空) 중 동방항공의 티켓만 취날왕(去哪儿网)을 통해 구매할 수 있을 뿐 기타 3개 항공사의 티켓은 구입할 수 없다. 동방항공사측도 취날왕의 행보를 지켜보면서 떠날지 말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현재 취날왕을 통해 상기 항공사들의 티켓 검색은 가능한 실정이다. 티켓을 클릭하면 해당 항공사 공식 사이트로 넘어가도록 돼있으며 화면에 셰청(携程)의 티켓상품을 함께 노출시키고 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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