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애니메이션영화 '주토피아'가 중국에서 흥행을 거두면서 여우 구매 열풍이 일고 있다고 동방망이 보도했다.
'주토피아'는 상영 후 여우 닉 와일드의 팬과 토끼 주디 홉스의 팬들이 생길 정도로 중국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여우 '닉'에 빠진 사람들은 닉을 닮은 붉은 여우와 사막여우를 키우고 싶다며 구매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 인터넷쇼핑몰에서 사막여우를 검색결과 1마리당 2만5천위안~4만5천위안에 팔리고 있었다. 한 인터넷 판매업자는 "지난 15일 마지막 남은 사막여우 한마리까지 모두 팔렸다"면서 "요즘 들어 찾는 사람이 갑자기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밖에 붉은 여우는 1마리에 2,000위안정도이다.
스촨성 임업청 야생동식물보호소 관계자는 "사막여우는 중국에서 2급 보호동물"이라면서 "매매를 하려면 관련 허가증명서가 있어야 하는데 수속이 굉장히 까다롭다"고 말했다. 만일 시장에서 거래하려면 까다로운 절차와 수속을 거쳐 허가를 받아야만 거래를 할 수 있다. 개인의 경우 구매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기 쉽지 않은것 만큼 자칫 불법 행위가 될수도 있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붉은 여우도 중국의 보호동물로, 거래는 허용되지만 해외 반출은 금지되고 있다.
이소현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