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중국 80세 이상 노인 인구수 2400만 명> |
중국의 노령화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며, “중국은 부를 이루기 전에 노화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은 프랑스 ‘르 피가로’의 15일 보도를 인용해, 프랑스 국가인구연구소 연구원이자 중국인구 연구문제 전문가의 신작 ‘기진맥진한 중국(精疲力竭的中国)’에서 다룬 인구변화 분석 내용을 전했다.
통계에 따르면, 2030년 중국인구는 최고치인 14억50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본다. 이후 매년 500만 명의 인구가 감소하며, 21세기 말에는 10억 명을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성비 불균형과 노령화는 한국, 일본, 독일 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노령화 속도는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같은 인구 구조의 새로운 형태는 사회,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영토는 전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이나 노령화 현상으로 묘지가 크게 부족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유골함 유치할 장소도 부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년 늘어나는 묘지 규모는 30 평방 킬로미터에 달하며, 이는 프랑스 파리 면적의 3분의 1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2014년 말 중국의 80세 이상 노인 인구수는 이미 2400만 명에 달한다. 노인 부양도 심각한 사회문제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지난해 10월 ‘두자녀 허용’ 정책을 전격 시행함으로써 이 같은 문제에 대응하고 있지만, 이것 만으로는 노령화 문제를 해결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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