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활짝 봄내음 가득
홍징루 꽃시장에서 먼저 만나는 봄
3월 하순, 날씨는 우중충해도 공기는 따뜻한 봄이다. 이미 겨울 정리에 들어간 사람들은 봄을 기다리기보다 집안으로 들여놓는 방법을 찾는다. 활짝 핀 봄꽃과 향긋한 초록의 화초들을 집안 구석구석 심어놓는다. 홍징루(虹井路) 꽃시장은 벌써 봄꽃이 만개했다. 꽃시장으로 봄마중 나온 사람들은 양손 가득 꽃을 들고, 트렁크에 화분을 싣느라 바쁘다. 가까운 꽃시장에서 화사한 봄꽃들로 집안을 꽃단장 해보자.
알록달록 화초로 꽃밭 가꾸기
홍징루 꽃시장에 들어서면 봄을 알리는 알록달록 꽃들이 반긴다. 대부분 짧은 봄에 활짝 폈다 지는 일년생 화초들이다. 바닥에 즐비하게 놓여 꽃밭을 이루고, 벽에 걸리고 천장에 매달려 손님들의 눈높이에서 인사를 한다.
한국에서는 개나리 진달래가 봄을 대표하는 꽃이지만, 중국에서는 ‘바오춘화(报春花)’가 ‘봄을 알리는 꽃’이름처럼 꽃시장 입구를 가득 메우고 있다. 또 이맘때쯤 한국에서도 만날 수 있는 나비꽃 팬지(蝴蝶花), 봄국화 데이지(小雏菊)는 여러 개를 구입해 큰 화분에 옮겨 심거나, 철제나 나무 화분 장식장에 작은 꽃들을 여러 개 모아 바닥에 놓거나 벽에 걸어두어도 좋다.
•报春花(bào chūn huā) 3개 10元
•洋玫瑰(yáng méi guī), 白菊花(bái jú huā), 蝴蝶花(hú dié huā) 1개 10元
•金小菊(Jīn xiǎo jú) 1개 15元
•白可花(bái kě huā), 喇叭花(lǎ bā huā) 1개 각 20元
걸이 화분으로 눈높이를 맞춰요
꽃시장에는 꽃만 있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화분, 예쁜 화병, 꽃씨, 모종삽, 장식품 등 꽃과 관련된 거의 모든 요소들을 갖추고 있다. 원하는 꽃을 구입한 후 꽃과 어울리는 화분을 고를 수도 있고, 예쁜 장식화분에 어울리는 꽃들을 구입하기도 한다.
자잘한 꽃들과 여러 개의 화분을 모아 집안에 꽃밭을 가꾸는 것도 예쁘지만, 벽이나 천정에 매다는 걸이 화분으로 눈높이에 맞추는 것도 방법이다. 물론 봄에 어울리는 프리지어, 튤립, 유채꽃 등은 화병에 꽂아 식탁과 거실 분위기를 환기시키면 좋겠다.
화사한 봄 인테리어 꽃들
상하이는 곳곳이 꽃축제로 한창이다. 튤립축제, 유채꽃축제를 가지 않아도 꽃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봄 꽃들을 거실과 주방 탁자에 올려 보자. 또 봄향기를 내뿜는 프리지어 몇 송이를 심플한 화병에 꽂아두기만 해도 집안 가득 봄기운을 느끼게 해준다. 전문가의 꽃꽂이가 아니더라도 화사한 봄 인테리어 효과 만점이다.
*제시된 금액은 참고가격으로 업소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虹桥花卉市场
• 闵行区虹井路718号
• 021)5117-3882
• 오전 8시~오후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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