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과 발개위는 18일 은행카드 거래 수수료를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카드 가맹점들은 매년 74억 위안(한화 1조3300억원)의 수수료 부담을 절감할 것으로 내다본다.
이번 정책은 오는 9월6일부터 시행된다.
중국 언론들은 이번 조치가 카드 가맹점의 비용절감과 은행카드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현행 카드 수수료 정책은 2013년 제정된 것으로 업종별 수수료에 차이가 있었다. 주로 요식오락류, 일반류, 민생류 및 공익류의 4가지로 구분되었고, 각각 1.25%, 0.78%, 0.38% 및 0%의 수수료가 적용되었다. 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요식오락류의 경우, 고객이 100위안을 카드로 소비할 경우, 음식점은 1.25위안의 수수료를 내야 했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정책에는 업종별 구분을 없애는 대신 직불카드 수수료와 신용카드 수수료에 차이를 두었다. 즉 직불카드 수수료는 거래대금의 0.35%, 신용카드는 0.45%로 각각 제한된다.
기존에는 신용카드와 직불카드의 수수료에 차이가 없었지만, 신용카드 수수료가 직불카드 수수료보다 높아짐에 따라 카드 가맹점들이 현금 혹은 직불카드 결재를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용카드 현금 서비스를 사용할 경우, 기존에는 1만 위안 인출시 수수료가 150위안이었으나, 앞으로는 200위안으로 높아져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사업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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