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인민대학국가발전과 전략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중국거시경제포럼 월별 데이터 분석보고서(2016년 3월)'를 통해 중국경제가 이미 저속 운행 구간에 접어들었으나 바닥을 치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전반 경제형세는 작년에 비해 더욱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으며 특히 취업난이 더욱더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봉황망(凤凰网)이 보도했다.
연구원은 "13.5기획에서 경제운행 경계선을 6.5%로 요구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6.5% 유지도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2월 경제성장에 걸림돌이 된 것은 공업 증가치 하락과 금융서비스업 증가치 하락이라는 이중 문턱이었다. 2월 중국의 규모이상 공업 증가치의 성장속도는 5.4%로 주저앉으며 처음으로 6%대 밑으로 떨어졌다.
연구원 마오전화(毛振华) 소장은 "규모이상공업 성장률의 급락은 올들어 중국의 규모이상 공업기업의 재고해소, 생산물량 해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며 중국 전반 공업제조업이 직면한 난관"이라고 말했다. 다만, 공업증가속도의 하락은 "현재 생산물량 해소와 재고물량해소에 따른 현상일수도 있다"고 마오 소장은 덧붙였다.
2월 CPI가 동기대비 2.3% 올라 2014년 8월 이후 처음으로 2%대를 회복함에 따라 일각에서는 경기가 안정세에 접어든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이에 대해 마오소장은 "경기 안정 신호라고 보기에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포함하지 않은 주요CPI가 1.3% 상승에 그치고, 식품을 포함하지 않은 CPI상승률은 1%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밖에 주택거래가 회복세를 보이며 부동산개발투자는 동기대비 3.0% 상승했다.
향후 경제전망에 대해 연구원은 "경기가 1분기 또는 2분기에 바닥을 치고 3~4분기에 투자 및 글로벌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점차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윤가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