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늦은 밤 택시를 이용했다가 성폭행, 강탈을 당하는 피해여성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택시어플을 이용했다가 택시기사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돈까지 뺏기는 사건이 발생했다.
소북망(苏北网)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19일 우한시 우창구(武昌区)에서 20대 여성 팡팡(芳芳)은 늦은 밤 퇴근길에 택시 어플 디디콰이처(滴滴快车)로 택시를 호출했다. 택시가 도착해 뒷자리에 올라탄 팡팡은 잠시 뒤 택시가 이상한 곳으로 향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기사에게 “길이 다르다”고 말하자, 기사는 갑자기 권총을 꺼내들고 그녀를 위협했다.
택시는 으슥한 곳에 멈춘 뒤 택시기사는 “전에 사람을 죽인 적 있다”는 말로 그녀를 위협한 뒤 성폭행했다.
이후 팡팡의 휴대폰을 빼앗아 휴대폰에 연결된 은행계좌를 통해 3차례에 걸쳐 2만5000위안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했다.
팡팡은 이튿날 새벽이 되어서야 겨우 풀려났다. 택시 기사는 “경찰에 신고하면 죽이겠다”는 말로 위협했지만, 그녀는 풀려나자 마자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당일 저녁 택시기사 왕 모씨를 체포했다.
지난달 28일 법원은 강간죄와 강도죄를 적용해 왕 모씨에게 유기징역 8년과 벌금 5000위안을 선고했다.
택시어플도 안전지대는 아니라는 것을 알리는 사건으로 늦은 밤 택시이용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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