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하이의 한 지하철 역에서는 근무태만을 보인 경찰견이 구석에서 혼나는 사진이 SNS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상하이 경찰견 'Jess'는 이날 지하철 역에서 출근하는 사람들에게 애교를 부리며 놀다가 주인 경찰에게 혼구멍이 났다. 구석 벽에 붙어서서는 앞 두발을 든 채 훈계를 듣고 있는 모습이다.
한 네티즌이 이 사진을 SNS에 올리자마자 SNS 전송 5만8015회, 댓글 1만 개 이상, ‘좋아요’는 3만4000번을 넘기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근무태만 경찰견을 질책하기는 커녕 “홀딱 반해 버렸다”는 반응이다.
이어서 네티즌들은 “똑바로 서라고 몇 번을 말했니? 너는 공무원이야, 똑바로 해, 알겠어?”, “애교 뚝!”, “우리 얘기 좀 하자, 좀 열심히 할 수 없겠니?”라는 등의 댓글을 재미삼아 달았다.
네티즌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자, 상하이시 공안국 도시철도본부 경찰견부대 민경은 웨이보에 다음과 같은 경찰견의 메시지를 올렸다.
“여러분 안녕, 나는 제스(Jess)에요. 사진은 제가 오늘 말썽을 좀 피워서 혼나는 사진이에요. 다음부터는 열심히 일할게요. 여러분 관심 가져주셔서 고마워요!”
경찰견 제스는 일약 스타에 올랐고, 10일에는 TV 출연까지 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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