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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6월 16일 공식 개장을 앞두고 상하이 시를 시작으로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10일(현지시간) 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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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6월 16일 공식 개장을 앞두고 상하이 시를 시작으로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1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번화가인 쉬자후이의 한 쇼핑몰에서는 전날 디즈니 캐릭터를 총 출동시킨 프로모션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프로모션에는 '판타지 랜드' '투모로우 랜드'를 다른 디즈니랜드에도 익숙한 테마파크를 비롯해 디즈니 최초로 해적을 테마로 한 '트레저코브(Treasure Cove)' 를 소개하는 코너도 마련됐다. 관객들은 미키 마우스와 미니 마우스가 등장하자 환호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번 프로모션은 상하이 이후 난징과 저장성 항저우, 베이징, 산둥성 칭다오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상하이 디즈니랜드를 찾는 관람객이 올해만 10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관람객 대부분이 자국민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하이 디즈니랜드도 이번 프로모션을 철저히 자국민 중심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
해외 여행에게 익숙하지 않은 중국인들은 가족 여행으로 상하이 디즈니랜드를 방문하겠다는 경향이 강한 편이다.
다만 평일 370위안(약 6만5790원), 주말과 여름 성수기 499위안(약 8만8727원)이라는 저렴하지 않은 입장권 가격이 큰 걸림돌이다.
한 30대 남성은 "가족과 함께 디즈니랜드에서 식사나 쇼핑을 하면 적어도 2000위안(약 35만5620원)이 필요한 데 이는 월급의 3분의 1에 해당한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월트디즈니와 상하이션디(申迪)가 총 55억 달러(약 6조6000억원)를 투입해 만든 아시아 최대 규모 테마파크다. 해외 디즈니랜드로는 파리, 도쿄, 홍콩 이어 4번째 개장이며 규모 면으로 보면 세계 3위다.
중국에서 건설되는 첫 대형 테마파크인 만큼 중국인들의 관심도 대단하다.
입장권 판매가 시작된 첫날(지난달 28일)에는 판매 개시 5분 만에 매진됐고 지난해 5월 상하이 시내에 디즈니 스토어가 오픈했을 당시에는 고객이 한꺼번에 몰려 큰 소동이 벌어졌다.
반면 가짜 디즈니 제품과 가짜 호텔, 입장권 사기도 여전히 횡행하고 있다.
일본 경제매체 산케이비즈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가짜 상품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시작했고 상하이 디즈니랜드 주변 지역을 '디즈니 상표 중점 보호 구역'으로 지정하고 위조 상품 판매를 금지시켰다.
또 상하이 시의 대기 오염을 개선하기 위해 디즈니랜드 주변 지역에서 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업체 153곳를 폐쇄할 방침도 정했다.
정부 당국의 이러한 노력에도 디즈니랜드 주변에는 이미 무단으로 '디즈니 지점'이란 간판을 내건 호텔이 밀집해 있는 상태다.
SNS인 웨이보에는 디즈니랜드 입장권을 무료로 주겠다는 식의 정보나 이를 미끼로 한 광고가 나돌고 있다.
기사 저작권 ⓒ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