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한바탕 휩쓸었던 마늘값 폭등이 또다시 되풀이되고 있다.
얼마전부터 마늘값이 갑자기 치솟기 시작해 가격이 1년전에 비해 2~3배가량 폭등한 상태다. 신화망(新华网) 보도에 의하면, 이번 가격 폭등은 생산량이 적은 탓도 있지만 상인들의 마늘투기가 또다시 시작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이에 앞서 일부 보도매체들은 마늘의 주요 산지인 산동타이안(山东泰安)에서 기온 급강으로 약 50%이상이 얼어죽고 다른 한 산지에서도 대규모의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마늘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과 이 기회를 틈탄 마늘 투기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것이다.
중국에서 마늘의 주요산지 중 하나인 진샹(金乡)의 한 도매시장에 의하면, 1주전 마늘의 평균 도매가격은 킬로당 11.25위안으로, 그 전주에 비해 가격이 10.95% 오르고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61.02% 급등했다.
마늘뿐 아니라 대파가격도 무섭게 오르고 있다.
마늘가격의 고공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해 한 상인은 "얼마 지나지 않으면 새 마늘이 곧 출하되기 때문에 더이상 오르기는 힘들 것"이라며 "윈난(云南)은 올해 마늘농사가 잘 된 편으로 새 마늘이 시장에 공급되기 시작하면 가격에도 변동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하이의 채소시장에서는 마늘 500그램당 약 12위안에 판매되고 있다.
이소현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