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들이 14일 한국 국회의원 선거의 '여소야대' 결과를 집중 보도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남은 임기동안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14일 환구망(环球网)은 한국언론 보도를 인용, 집권당인 새누리당이 당초 예상과 크게 빗나가는, 300석 중 122석 확보에 그쳤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박근혜대통령은 '여소야대, 3당국회'의 새로운 상황을 맞이하게 됐으며 집권 4년을 맞은 박근혜정부가 남은 임기동안 국정을 어떻게 운영해나갈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 총선결과로 인해 노동개혁법안과 서비스산업발전 기본법안 등 논쟁이 되고 있는 법안들을 남은 임기동안 추진이 어려워지고 제20대 국회에서도 불투명해지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박근혜정부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두 야당과 '여소야대'의 상황 속에서 새로운 교섭을 벌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도 '임기 1년 8개월을 남겨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큰 충격이 될 것"이라며 "집권당은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주요 지지층의 이탈도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23석, 새누리당이 122석, 국민의당 38석, 정의당 6석, 무소속 11석을 차지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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