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입국하는 외국인에 대한 입국심사 시간이 길어지면서 한국방문 유커(관광객)들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19일 환구망(环球网)이 보도했다.
환구망은 한국 중앙일보 보도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15일 오후 인천공항 입국심사대 앞에는 한국으로 입국하려는 외국인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있었다. 중국의 한 관광객은 "이미 2시간 넘게 기다렸는데도 아직도 줄이 한참이나 길다"면서 "이번이 첫 한국방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한국에 대한 동경이 생기게 됐는데 입국부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최근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입국하는 외국인들은 대부분 2시간가량 줄을 서서 기다려야 입국심사를 받을 수 있다. 한국을 방문했던 유커들은 "현재 외국인들의 입국심사 시간이 예전에 비해 길어졌다"면서 "이에 반해 한국인들의 입국은 상대적으로 시간이 덜 걸리고 쉬운 편"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입국심사시간이 길어지게 된 것은 올초 발생한 밀입국사건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밀입국 사건 발생 후 내국인의 심사시간은 15초에서 18초로, 외국인에 대한 입국심사는 60초에서 65초로 늘어났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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