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중국 1분기 경제지표가 발표된 가운데 IMF, 모건스텐리, 골드만삭스, 크레디트스위스그룹, 월드뱅크 등도 글로벌경제전망을 통해 중국의 경제성장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21일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 보도에 의하면, 각 기관들은 올해 글로벌 경제에 대한 전망에서는 보수적 심지어 비관적인 전망까지 내놓았지만 중국경제성장 전망에 대해서는 비교적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IMF는 지난 12일 워싱턴에서 '글로벌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 올해 글로벌경제 성장률을 3.2%로 전망했다. 이는 올 1월 전망치에 비해 0.2%포인트 하향 조정된 것이다. 각 지역 및 각국 경제전망 분석에서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를 종전에 비해 0.2%포인트 높은 6.5%로 조정했다. 이 보고서 가운데서 경제성장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것은 중국이 유일하다.
이에 앞서, 월드뱅크도 올해 중국GDP 성장률을 6.7% 전망, 2016년은 여전히 중국이 아시아경제발전을 추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중국GDP전망을 상향한 이유에 대해, "투자가 중국경제성장을 견인하던데로부터 현재는 소비가 견인하는 추세로 나가고 있다"면서 "중국이 과잉생산능력 축소(去产能), 과잉재고 축소(去库存)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공업성장이 하락한 반면 서비스업은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4월 들어 모건스텐리, 크레디트스위스그룹, 골드만삭스, 후이펑(汇丰) 등 금융기관들도 중국GDP 전망을 상향조정했다. 4월 9일 크레디트스위스그룹 관계자는 "중국의 2/4분기 경제성장률과 2016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모두 상향조정했다"면서 "정책의 안정화, 환율과 부동산시장도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는 것이 상향하게 된 원인"이라고 밝혔다.
모건스텐리 중국수석 경제학자인 주하이빈(朱海斌)도 최신 보고서를 통해 중국경제가 안정화되고 있다는 신호를 내보내고 있다면서 2/4분기 경제전망치를 종전의 6.7%에서 7.0%로 상향했다. 동시에 3/4분기와 4/4분기의 GDP 전망도 6.6%와 6.3%로 각각 상향했다.
한편, 중국의 올 1/4분기 경제성장률은 6.7%로, 제3산업이 7.6% 성장해 모든 산업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3월 공업생산자가격이 전월대비 상승해 그동안 이어온 하락세를 떨쳐냈다. 이는 2014년 1월이후 처음으로 상승한 것이다. 수출도 8개월동안 이어진 마이너스 성장을 딛고 지난 3월 18.7% 성장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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