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만한 아우 될 수 있을까?
원작 인기 넘보는 후속편 영화들
4월에는 반가운 작품들이 ‘속편’ 이름을 달고 스크린에서 경쟁을 펼친다. <엽기적인그녀2>, <헌츠맨: 윈터스 워>, <시절인연2>가 바로 그 주인공. 하나같이 관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던 터라 ‘형만한 아우 없다’는 말을 증명한 숱한 전례들이 있음에도 ‘혹시’ 하는 기대를 갖게 된다.
엽기적인 그녀2
我的新野蛮女友
․장르: 멜로/로맨스, 코미디
․제작: 한국, 중국
․러닝타임: 99분
․개봉: 4월 22일
․감독: 조근식
․출연: 차태현, 빅토리아
오늘의 한류여신 전지현이 있게 한 <엽기적인 그녀>가 15년만에 다시 돌아왔다. 도무지 감당이 되지 않던 ‘그녀(전지현)’가 비구니가 되어 떠나고 더 엽기적이고 살벌한 ‘그녀(빅토리아)’가 돌아온다는 설정에서 속편은 출발한다. 그리고 그녀들의 영원한 밥, 견우 역할은 원작에서와 마찬가지로 차태현이 맡아 눈길을 끈다. 견우의 첫사랑이나 중국으로 떠났던 새로운 엽기녀는 뜬금없이 나타나 다짜고짜 견우에게 결혼을 요구하는데… 그들이 들려주는 달콤살벌한 결혼 이야기가 속편의 주축이 된다.
“전지현 없는 엽기적인 그녀가 웬 말이냐”, “괜히 원작 훼손하지 마라”는 네티즌들의 아우성에도 불구하고 제작된 이 영화가 관객들의 편견을 뚫고 과거의 영광을 뛰어넘을 수 있까? 대륙에서 인기 스타가 된 걸그룹 에프엑스의 중국인 멤버 빅토리아가 중국 시장 흥행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지도 관전 포인트다. 한국보다 2주 이상 일찍 개봉하는 중국에서의 성적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헌츠맨: 윈터스 워
猎神:冬日之战
․장르: 액션, 모험, 드라마, 판타지
․제작: 미국
․러닝타임: 113분
․개봉: 4월 22일
․감독: 세딕 니콜라스 트로얀
․출연: 크리스 헴스워스, 샤를리즈 테론, 에밀리 블런트
2012년 개봉한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의 스핀오프 작품 <헌츠맨: 윈터스 워>가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중국 관객들의 평가를 먼저 기다리고 있는 <엽기적인 그녀2>와 달리 한국에서는 개봉 2주차에 접어들었다. 동화 백설공주를 각색한 판타지 블록버스터 <스노우 화이트 앤 헌츠맨>과 달리 이번 속편에서는 헌츠맨 에릭(크리스 헴스워스)의 탄생에 얽힌 비밀을 담았다. 여기에 절대악 ‘이블 퀸(샤를리즈 테론)’과 세상을 지배하려는 ‘아이스 퀸(에밀리 블런트)’의 거울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은 스펙터클하고 거대한 스케일로 그려졌다.
시절인연2
北京遇上西雅图之不二情书
․장르: 멜로/로맨스
․제작: 중국
․러닝타임: 90분
․개봉: 4월 29일
․감독: 쉐샤오루(薛晓路)
․출연: 탕웨이(汤唯), 우슈보(吴秀波)
유부남의 아이를 가진 채 미국으로 원정출산을 간 철없는 미혼모 쟈쟈(탕웨이)와 그런 그녀의 곁에서 묵묵히 도와주는 운전기사 프랭크(우슈보)의 잔잔한 사랑이야기를 그린 <시절연인(北京遇上西雅圖)>이 전혀 다른 이야기로 관객들을 만난다. 줄거리와 캐릭터 모두 달라졌지만 남녀 주인공은 그대로 탕웨이와 우슈보가 맡았다.
열다섯에 아버지를 따라 마카오에 갔다가 도박장에 정착하게 된 자오푸(탕웨이)와 로스앤젤레스에서 성실히 사는 다니엘(우슈보)의 국경을 뛰어넘은 러브스토리가 펼쳐진다. 남녀간의 사랑 외에도 따뜻한 혈육의 정을 담고 있는 이 영화는 탕웨이의 임신소식이 함께 전해지면서 개봉 전부터 한중 양국의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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