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국민남편'으로 불리는 완다(万达) 왕젠린회장의 아들인 왕쓰총(王思聪)이 모바일게임회사를 상대로 소송장을 냈다.
26일 신경보(新京报) 보도에 의하면, 왕쓰총은 '쓰총의 나날들(思聪的日子)'이라는 모바일게임을 개발한 선전시 위완후동과기유한회사(深圳市鱼丸互动科技有限公司)가 자신의 명의를 빌어 게임을 홍보하고 자신을 모욕, 비방, 이미지 추화(丑化) 등 자신의 인격과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정신적피해보상 및 경제보상 65만위안을 배상할 것을 요구했다.
'쓰총의 나날들' 게임은 "당신에게 국민남편이란 도대체 어떤 체험인지 알수 있게 한다"며 "부자들의 세상에서 당신이 원하기만 한다면, 여학생, 여호사 등등을 구매해 함께 골드를 모을 수 있다. 당신의 두손을 해방시켰을 뿐 아니라 한무리의 귀여운 여자, 애교쟁이 여자들이 당신을 도와 돈나무를 흔든다. 왕쓰총이라도 이럴 수는 없지 않을까? 쓰총은 더이상 연예계로 달려가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아도 될 것, 이렇게 많은 여동생이면 족하니까.... " 등 내용으로 게임홍보를 진행했다.
이에 대해 왕쓰총은 자신의 이름을 도용해 경영활동을 하고 자신의 이미지를 훼손했다며 해당회사의 권리침해 행위의 즉각적인 중단과 게임삭제, 전국 언론매체를 통한 공개적 사과, 사과문을 시나, 웨이보, 웨이신 등의 상단에 7일동안 노출 등 요구와 함께 정신적 피해보상 50만위안, 자신의 합법적인 권리를 수호하기위한 지출 15만위안, 총 65만위안의 배상금을 요구했다.
위완회사는 "홍보내용은 피소되기 전에 이미 삭제했기 때문에 사회적인 주목과 전파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게임속 인물의 이름이 '쓰총'일뿐 원고측과는 아무런 연관도 없으며 게임은 부자들의 재산관리라는 내용의 간단한 게임으로 원고측의 지위와도 거리가 멀기 때문에 게임과 원고측을 연결시켜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무죄를 주장했다.
한편, 해당 사건은 증거자료의 보충 제출이 필요한 이유로 이날 재판결과를 발표하지 않았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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