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층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하이타워(上海中心大厦)’가 27일 일부 개방했다.
지난 7년 간의 기나긴 여정을 거쳐 마침내 선보이는 상하이타워는 중량이 85만 톤에 달해 에펠탑 70개와 맞먹는 규모다. 상하이타워 건설에는 500여 개의 회사에서 기량을 뽐내는 4000여 명의 건축가들이 참여했다. 실로 중국 건축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다는 평가다.
상하이타워는 저층부, 고층부, 중간 호텔층의 순으로 차츰 개방할 예정이라고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27일 전했다.
저층부(1~81층)는 오피스, 중간층(84~115층)은 호텔 및 오피스, 고층부(118~121) 는 관광구역 및 식당으로 이루어졌다.
상하이타워는 상하이푸동(浦东) 루자주이(陆家嘴) 금융무역구 핵심지역에 위치하며, 건축 높이는 632미터로 지상 127층, 지하 5층, 총 건축면적 57만6000평방미터(金茂大厦의 2배)로 이루어졌다. 오피스, 호텔, 전시장, 상가, 관광, 식당 등이 수직형으로 일체화 되었다. 또한 둥근 삼각형의 독특한 외관과 연속 120도의 나선형 크리스탈 유리로 설계했다.
빌딩 고층의 흔들림을 방지하고, 빌딩 내부에서의 쾌적함을 유지하기 위해 125~126층에는 완충기를 장착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층빌딩에 사용해 왔던 기계원리의 완충기와는 달리 중국에서 연구개발한 세계 첫 전자기 원리를 이용한 완충기를 이용했다. 빌딩 내 90% 이상의 사람들이 쾌적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매년 탄소배출량 2만5000톤을 줄이고, 종합에너지효율은 54.3%에 달하는 ‘친환경 빌딩’이다.
84층(393.4m)에는 최고 높은 수영장이, 101층(470m)에는 최고 높은 식당이, 120층(556.7m)에는 최고 높은 파노라마 레스토랑이, 121층(561m)에는 최고 높은 전망대(观光厅)가 있다. 또한 초당 18미터 속도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역시 최고 속도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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