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농민공((农民工:농민출신 도시 노동자) 1인당 평균 9788위안의 임금이 체불된 것으로 집계돼 농민공의 임금체불 증가가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국가통계국은 28일 ‘2015년 농민공에 대한 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농민공(农民工) 수가 총 2억7747만 명으로 전년대비 1.3% 늘어난 352만 명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2011년 이후 농민공 수는 계속해서 감소세다. 2012년~2015년까지 농민공 증가율은 각각 0.5%, 1.5%, 0.5% 및 0.6%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농민공들의 월 평균 수입은 3072위안으로 전년보다 7.2% 오른 208위안이 늘었지만, 증가율은 1년사이 2.6%P 떨어졌다.
반면 지난해 고용주 혹은 사업장과 노동계약을 작성한 농민공 비중은 36.2%로 전년대비 1.8%P 감소했다.
임금체불 농민공 비중은 1%로 전년대비 0.2%P 상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동부지역 농민공의 임금체불 비중은 0.8%로 전년대비 0.3%P 상승했고, 중부지역 농민공의 임금체불 비중은 1.5%로 0.3%P 상승했다. 서부지역 농민공의 임금체불 비중은 1.3%로 0.2%P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건축업에 종사하는 농민공의 임금체불 비중은 2%로 전년대비 0.6%P 상승했다. 제조업에 종사하는 농민공의 임금체불 비중은 0.8%로 전년대비 0.2%P 상승했다. 교통운송, 창고 및 우정업에 종사하는 농민공의 임금체불 비중은 0.7%로 0.2%P 상승했다. 도소매업, 숙박, 요식업, 주민서비스, 수리 및 기타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농민공의 임금체불 비중은 모두 0.3%로 전년도와 같았다. 기타 분야의 농민공의 임금체불 비중 역시 모두 늘어났다.
지난해 농민공 1인당 임금체불 금액은 9788위안으로 전년대비 2.9% 오른 277위안이 상승했다. 이중 이주 농민공의 1인당 임금체불 금액은 1만692위안으로 전년대비 0.7% 오른 79위안이 상승했고, 현지 농민공 1인당 임금체불 금액은 8667위안으로 전년대비 6.4% 오른 519위안이 상승했다.
농민공의 한해 근로시간은 평균 10.1개월로 전년대비 0.1개월 증가했다. 농민공의 월 평균 근로시간은 25.2일, 1일 평균 근로시간은 8.7시간으로 모두 전년대비 다소 감소했다. 1일 근로시간 8시간을 초과하는 농민공은 39.1% 비중이며, 주간 근로시간 44시간을 초과하는 농민공은 85%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1.7%P와 0.4%P 감소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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