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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5월 8일은 ‘어머니의 날(母亲节)’

[2016-05-05, 13:51:55] 상하이저널
한국의 5월 8일은 어버이날이다.자녀들은 이 날 하루만큼은 낳아주고 길러주신 부모님께 카네이션과 카드,선물 등을 준비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그렇다면 중국의 어버이날은 언제일까?중국은 한국과 달리 매년 5월 둘째주 일요일을 어머니의 날(母亲节)로, 6월 셋째주 일요일을 아버지의 날(父亲节)을 따로 기념하고 있다.올해는 우연찮게도 한국과 같은 5월 8일이 중국의 ‘어머니의 날’이다.

母亲节 어떻게 발전했나 
'어머니의 날'은 중국의 홍콩, 마카오, 대만에서부터 본토까지 유행된 것이다. 귀금속, 어머니의 사랑을 뜻하는 카네이션, 하트를 그려넣은 케익, 정교한 핸드메이드 축하카드 등은 사람들이 어머니를 향한 사랑을 나타내는 선물들이다. 

20세기 80년대 '어머니의 날'은 점차 중국에서 하나의 명절로 인식되기 시작했으며 1988년부터 광저우 등 중국 남방의 도시들을 중심으로 기념 행사들이 열리기 시작했다.

20세기 말에 이르러, 세계문화의 인식과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해를 거듭할 수록 더욱 많은 사람들이 '어머니의 날'을 자연스럽게 명절로 인식하게 되었다. 해마다 5월 둘째주 일요일이면 중국도 '어머니의 날'을 기념하는 기타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방식으로 어머니께 사랑을 표현한다.  

중국스타일의 '어머니의 날' 사랑표현은 어머니에게 꽃과 케익을 선물, 직접 만든 음식을 싸들고 부모님들을 찾아 뵙기도 한다. 어린 아이들은 이날 어머니를 대신해 밥을 짓고 멋진 음악을 연주하기도 하고 그림을 그려서 선물하는 등 어머니의 명절을 축하한다. 

어머니에 대한 사랑표현 외에 자선기금을 전달하거나 양로원 방문과 같은 자원봉사활동에 참가하기도 한다.

또 중국에서는 '우수 어머니 선발대회', '요리대회', '패션쇼' 등 행사들을 개최하기도 한다.

母亲节에는 어떤 선물을?
가슴에 다는 패랭이꽃은 색상에 따라 의미하는 바도 다르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경우라면 흰색 패랭이꽃을, 어머니가 살아 생전이라면 붉은 색 패랭이꽃을 가슴에 단다. 

사람들은 갖은 방법으로 어머니가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며 일년내내 가족을 위해 헌신한 어머니의 노고와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해드리려고 노력한다. 

가장 보편적인 선물은 카드와 선물이다. 어머니들은 자녀들과 남편이 선물하는 꽃과 사탕과 책, 기념품들을 받아안으며 행복에 잠긴다. 특히 어린 자녀들이 서툰 글씨로 '사랑해요, 엄마'라고 쓴 카드를 읽는 순간, 어머니들은 그동안 힘들었던 일들은 눈 녹듯 사라지고 뿌듯함과 밀려드는 감동으로 가슴이 벅차오른다. 

가장 소중하고 가장 현실적인 선물은 뭐니뭐니해도 가사노동에서 '해방'되는 것이다. 매일같이 팽이처럼 쉴새없이 가사노동으로 지쳐있던 어머니들은 이날만큼은 남편과 자녀들이 모든 가사를 분담하는 덕분에 짧지만 행복한 '휴가'를 즐긴다. 

오늘날 '어머니의 날'은 명실상부 세계적인 명절로 자리잡았다. 해마다 5월 11일을 '어머니의 날'로 정해 경축하는 나라들도 있고 중국처럼 5월 둘째주 일요일을 '어머니의 날'로 정해 경축하는 나라들로는 덴마크, 핀란드, 이탈리아, 터키, 호주, 벨기에 등이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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